완주군, 공유경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완주군이 스페이스코웍,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함께 최근 스페이스코웍 전북혁신점에서 개최한 ‘공유경제 아이디어 공모전&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완주군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농산물을 운반하기 어려운 소규모 농업인을 위해 트럭을 공유하자”라는 발상이 완주군 공유경제 아이디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북 완주군은 스페이스코웍,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함께 지난달 스페이스코웍 전북혁신점에서 ‘완주군 공유경제 아이디어 공모전&포럼’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2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50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8개 팀의 2차 발표심사가 공유경제포럼에서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황승욱 씨의 ‘으-뜸들이다 버스 놓쳤지 뭐야’가 선정돼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 아이디어는 농산물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트럭이 필요하지만 트럭 구비에 어려움이 있는 소규모 농업인들을 위해 트럭을 공유하자는 내용으로, 지역 수요에 맞고 실행 가능성이 높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송하영 씨의 거점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교류 ‘공유갤러리 완주’가 수상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장려상은 유휴지를 활용한 공유텃밭을 제안한 렌트팜의 ‘아이텃밭’과 어플을 활용한 물건, 재능의 쉐어링을 제안한 크루이슬러 ‘내안의모든것_내모’가 수상해 각각 50만원 상금이 주어졌다.

아이디어 공모전에 이어 진행된 공유경제포럼에서는 공유경제 연구소 이계원 박사, 쏘카 호남사업팀 김지용 매니저, 스페이스코웍 이종찬 대표가 △공유경제로 살아보기 △쏘카가 바라보는 차량공유 서비스 △공유경제로 바뀌는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각각 발제가 이뤄졌다.

이어 완주군에 필요한 공유경제 모델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함께 토론도 진행됐다.

또한 이동수단을 공유하는 카셰어링 ‘쏘카’, ‘카카오바이크', 공유주방 ‘청년키움식당’와 같은 공유경제 기업들과 완주군의 소셜굿즈 ‘가우리협동조합’, ‘시골빵집협동조합’, ‘식초협동조합’ 등도 참여해 각각의 제품과 사업을 소개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번 공유경제 아이디어 공모전과 포럼을 통해 우리 지역의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을 실감하게 됐다”며 “완주군 공유경제의 목표는 주민 공동체 중심의 나눔과 사회가치 구현으로 완주군 지역특성에 맞는 정책들을 발굴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의 대표적 공유경제기업인 스페이스코웍은 전북과 전남에서 공유오피스와 지식공유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전북혁신도시 완주군에 본점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