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공감·소통 간담회 가져, “농업 활로 모색 앞장” 당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여수 엠블호텔에서 열린 청년농업인 공감·소통 간담회에서 청년농업인 등 참석자들과 전남농업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전남농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청년농업인이 적극 도전하고 변화를 이끌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여수 엠블호텔에서 어려운 농업 여건을 극복하고 농촌에서 성공적 삶을 일궈가는 전남지역 청년농업인 100명과 공감·소통 간담회를 열고 농업의 활로를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광일 전남도의원, 박종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 서옥원 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청년농업인 서로가 허물없이 소통하는 팀 단합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영농에 대한 자부심과 실천의지가 높고 안정적 영농 정착과 성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청년농업인 5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3명의 청년농업인이 도지사가 된다면 펼치고 싶은 정책을 이야기하고, 청년농업인이 가장 공감가는 정책을 문자로 투표해 ‘청년 도지사’를 선발하는 이색 행사도 가졌다.

함평 이지형 씨는 청년농업인에게 도내 휴경 농지 등을 조사해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정책을, 영암 이현실 씨는 청년농업인 간 정보 교환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한 연구 모임 지원을, 구례 김상수 씨는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각각 제안했다. 이어 투표 결과, 참여자의 48% 지지를 얻은 김상수 씨가 1일 청년도지사로 선정됐다.

간담회에서 청년농업인들은 △청년농업인 모임체 지원 △후계농 자금 융자 상환기간 연장 △영농 기반 마련 및 영농 정착 지원 확대 등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빠른 고령화로 점차 활기를 잃어가는 전남 농업이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청년농업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청년농업인이 건의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농업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까지 2년간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대상자 497명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 원의 영농생활안정자금과 함께 후계농자금, 농지임대사업,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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