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과일 한자리에…대상에 강원도 평창군 백옥연 씨 ‘사과’

13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대표과일 선발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일·과채 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한 ‘2019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지난 13, 14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지자체와 농협 등의 60여개 부스가 마련돼 국내 대표 과일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판매했으며, 과일요리 경연대회를 비롯한 어린이 과일과학교실, 사과나무 분양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13일 개막식에서 한국과수농업연합회 박철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구도시 부산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는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축제로, 국내 대표 과일들이 소비자와 더 많이 소통하고 가까워지는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기획조정실장은 격려사에서 “올해 부산에서 행사를 추진했듯이 앞으로도 제2, 3의 도시들로 무대를 옮겨 우리 과일의 우수성과 특징을 알릴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과 취약계층을 위한 농식품 바우처 지원 제도를 통해 다양한 과일들이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과일을 뽑는 대표과일 선발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돼 강원도 평창군 백옥연(54) 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백 씨는 사과재배에 불모지였던 평창군 봉평면에 1ha의 과수원을 조성해 연간 40여톤의 사과를 생산, 1억8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습득·전파하는 등의 남다른 노력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또 최우수상에는 ‘사과’ 부문 김선규(충북 충주시), ‘사과’ 신품종 부문 이호창(경북 안동시), ‘배’ 부문 강성구(충북 음성군), ‘배’ 신품종 부문 진윤호(경기 안성시), ‘단감’ 부문 노정일(경남 창녕군), ‘감귤’ 부문 김동현(제주 서귀포시), ‘포도’ 부문 문명호(강원 영월군), ‘복숭아’ 부문 신수균(충북 충주시), ‘참다래’ 부문 김삼주(전남 순천시), ‘밤’부문 권주석(경남 산청군), ‘호두’ 부문 박세정(충남 천안시), ‘떫은감’ 부문 백문흠(경남 산청군), ‘대추’ 부문 이호인(충남 부여군) 씨 등 14명이 선정돼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장려상·특별상 각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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