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작업능률 10배’소형 수확기 개발 연구 지원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 △사진제공=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전업농신문=이태호기자] 기존 인력작업 대비 10배 이상 작업능률이 좋아 노동력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 개발돼 주목된다.

농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이 농·식품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 연구해  개발한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은 작업능률이 메밀 또는 율무 등 잡곡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0a (1,000m2) 당 1시간 수준으로 인력 작업 대비 10배 이상 효율적이라고 연구를 맡은 오페(주)관계자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개발된 잡곡 수확용 콤바인으로 수확작업을 하면 기존 인력작업 대비 10배 이상 작업능률이 좋아 노동력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이번에 개발한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의 가격은 국내 대형 및 일본산 농기계 가격 대비 약 50% 낮은 4,950만 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심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생산력 감소 추세로 밭농업 기계화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메밀, 율무 등 고소득 잡곡류는 산간지역 주변에서 재배돼 중·대형 콤바인 작업이 쉽지 않아 소규모 영세농가에게 적합한 소형 수확기 개발이 필요했다.

기존 대형 콤바인의 예취부와 탈곡통을 국내 실정에 맞도록 중소형으로 축소·보완해 개발했고, 또한, 변속장치를 유압식으로 장착해 기계식보다는 여성 및 고령자도 적은 힘으로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개발의 가장 큰 장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잡곡 수확 작업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소형 수확기 개발 연구를 지원해왔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잡곡 수확용 자주식 소형 콤바인 개발을 통해 수확에 따른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은 물론, 신규 농기계 수요 창출로 농기계 산업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개발성과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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