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2019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 분석 결과

‘공익형 직불제 개편’ 57% 찬성

‘자연재해·농민수당’은 향후과제

도시민 35% “귀농·귀촌 의향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9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은 국민경제에서 앞으로의 농업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7명 이상이 “국민경제에서 앞으로 농업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업인들중 절반 이상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9년 11월 7∼12월 12일까지 농업인 1521명과 도시민 1500명 등 총 3021명을 대상으로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해 최근 발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국민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농업인의 53%, 도시민의 55%가 공감했으며, 특히 “국민경제에서 농업이 앞으로 중요하다”는 인식 비율은 각각 농업인 73.8%, 도시민 78.0%로 나타났다.

농업·농촌이 갖는 공익적 기능에 대해서는 도시민의 64%가 ‘가치가 많다’라고 답변했으며, 농업·농촌의 주요 공익적 기능으로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전통문화 계승과 여가 향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인 공익형 직불제 개편안에는 농업인들중 57%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직불제 단가가 인상되는 노지채소·과수 재배 농가의 긍정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농업인의 직업 및 생활 만족도는 ‘주거’, ‘이웃환경’, ‘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농업경영의 주된 위협요인으로는 ‘농업생산비 증가’와 ‘일손 부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와 함께 도시민 응답자의 35%는 향후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귀농·귀촌의 주된 이유로는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와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를 꼽았다.

한편 지난해 농식품 분야 중 가장 관심이 많았던 이슈로 농업인은 ‘자연재해’, 도시민은 ‘가축 질병’을 선택했으며, 향후 주요 과제로 농업인은 ‘자연재해’와 ‘농민수당’을, 도시민은 ‘가축 질병 관리’와 ‘식품 안전성’을 각각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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