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소득세 5년간 감면, 미래형 선도기업 집중 육성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시설 배치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식품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올해까지 식품기업 110개소를 유치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기업·연구기관 등이 집적된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전문 산업단지로, 정부가 연구개발(R&D)과 네트워크 중심의 수출지향형 ‘세계 식품시장의 새로운 허브로 육성’ 지원하는 곳이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말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국내외 식품기업 90개사와 식품관련 연구소 3개소를 유치했다. 그동안 정부와 관련 지자체,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등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산업시설용지 전체면적(151만2000㎡)의 40.6%(61만4000㎡)를 분양 완료했다.

현재 33개 기업이 입주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1개 기업은 식품생산을 위한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중소 식품기업과 식품벤처·창업기업의 육성을 위한 임대형 식품벤처센터에는 37개사가 입주해 식품제조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으로 법인세·소득세를 3년간 100%를 감면받고, 이후 2년간 50%를 더 감면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까지 식품기업 110개사를 유치하고, 간편성·건강기능식 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 미래형 유망 선도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지원시설 기반구축 2년차를 맞는 올해 ‘농식품 원료 중계·공급센터’와 ‘기능성식품 제형센터’ 건축공사를 본격 추진하고, ‘청년식품 창업센터’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와 ‘HMR(가정편의식) 기술지원센터 시설개보수 및 장비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시설 신뢰도 제고와 위탁가공·생산 지원 범위 확대 등으로 자립화 기반을 점증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 시설을 활용해 현장애로기술 및 장비 지원을 전국 식품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도 올해 식품클러스터단지 내에서 열린다. 우선 5월에 국내 최대 요리경연대회인 ‘NS쿡페스트’와 ‘2020 익산식품대전’을 추진하고, 9월에는 ‘제2회 국제식품품평회’와 ‘제10회 국제컨퍼런스’도 개최한다.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식품산업진흥법이 개정될 경우 지원센터의 명칭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 변경되고, 국가나 지자체에서 출연을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근거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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