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대 476마리 전자경매…한우 개량 가속화 기대

14일, 전자경매시스템 등 최신 시설로 새 단장한 영광축협 가축시장 준공식에서 참가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전라남도는 영광축협 가축시장을 전자경매시스템 등 최신 시설로 개선, 14일 준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을 통한 우수한 혈통의 한우를 거래함으로써 가축 개량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남도는 전망하고 있다.

영광축협 가축시장은 전남도의 ‘2017년 가축유통시설 현대화사업’으로 1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현대식 시설로 탈바꿈했다.

9천273㎡ 부지에, 계류장·경매장 등 1천351㎡을 갖춰 1일 최대 476마리(송아지 276마리, 임신우·비육우 200마리)를 전자경매할 수 있다. 또한 100여대의 주차 공간 및 차량 소독시설, 대인 소독시설 등도 갖췄다. 매주 수요일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가축시장은 15개 시군 축협에서 운영하고 있다. 기존 노후 가축시장 이용이 불편해 다른 지역으로 한우를 출하했던 영광 한우농가가 이 가축시장을 이용할 경우 출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현대화 시설을 갖춘 가축시장에선 전자경매 방식을 통해 한우를 거래하고 있다. 특히 혈통 등록된 송아지는 우수한 형질을 인정받기 때문에 미등록 송아지보다 30만∼40만 원 더 높게 경매되고 있다. 이는 전라남도가 한우 혈통 등록비 및 한우 송아지 브랜드 육성사업을 지원한데 따른 것이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그동안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한우 혈통 등록, 전국 최초 ‘전남 으뜸 한우 송아지’ 브랜드 육성, 가축시장시설 현대화 등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했다”며 “현대화시설을 갖춘 가축시장에서 전자경매를 통해 우수한 혈통의 송아지를 선발하고, 전남 한우 산업이 전국을 선도하도록 한우 개량 가속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노후 가축시장시설 현대화를 통한 한우 개량 가속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17억 원 규모의 ‘가축유통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함평, 영암, 보성, 영광, 해남, 장흥 6개 군에 114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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