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2020년 주요사업계획 발표

“농업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농업과학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 구현에 앞장 설 것입니다."

[전업농신문=이태호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14일 농업전문지 기자브리핑을 통해 '2020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양질의 일자리 925개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고, ▲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 촉진, ▲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강화,▲ 디지털농업 기술의 상용화 지원 확대, ▲ 우수 신품종 보급 및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 한국형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이 올해 사업목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브리핑에 앞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철웅 이사장은 "첨단 농업기술의 실용화 확산 등 부여된 본연의 임무는 물론이고 ‘농업ㆍ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이라는 재단의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양질의 신규 일자리 925개 창출 등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R&D적극지원

먼저 실용화재단은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특허창출부터 시제품제작, 제품공정 개선을 거쳐 판로개척 및 수출까지 지원해주는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를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농촌진흥청 연구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1실 1변리사’ 제도를 ‘지역특화작목연구소’까지 확대해 지식재산에 기반한 지역 R&D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이전은 기획마케팅 및 전용실시 강화로 농생명 우수기술의 산업적 파급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임희택 총괄본부장은 "116억 원 규모의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은 농산업체의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편했다"며, "지원사업 대국민설명회를 조기에 개최하고 권역을 확대해 보다 많은 농산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고 말했다.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강화, 수출지원 확대

실용화재단은 권역별로 설치된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기반 벤처창업 지원을 확대해 창업기업 매출 30%, 고용 20% 증가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임희택 총괄본부장이 농산업 기술융복합 창업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총괄본부장은 "첨단 농산업을 이끌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창업관련 예산도 85억 원에서 126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또한 농식품 창업기업 민간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창업 투자기획 지원사업’을 신설해 농산업 기술융복합 창업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 익산을 스마트 창업보육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하고, 설계비 등 8억을 확보해 ‘스마트 농산업 벤처·창업 캠퍼스 설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실용화재단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농업혁명 등 외부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위해 첨단 농기자재 현장실증, 표준화, 검정 등을 통해 디지털농업기술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분야 ICT기업 개발제품의 농가 실증지원을 확대하고, 올 하반기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를 김제, 상주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올 6월에는 농생명 ICT검인증센터를 완공해 첨단 ICT 기자재의 검정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고, 스마트팜 제품시장 활성화의 핵심인 표준화를 위해 올해는 원예·축산·노지 등 10종의 국가표준 제정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신규 공시자재 발굴 등으로 유기농업자재 공시를 확대와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고 올해는 해외 현지 수출 테스트베드를 기존 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에 이어 농업수출 잠재력이 큰 러시아를 추가해 국내 우수 농기자재의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 신품종 보급 및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김종길 종자사업본부장이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종자사업은 미래 먹거리와 식량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실용화재단은 농촌진흥청과 지자체가 개발한 우수 신품종 종자․종묘 보급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고, ‘2020 국제종자박람회’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밭작물에 특화된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를 본격 가동해, 총 3권역(중부, 호남, 영남)에 약 5,500톤의 정선 인프라를 갖추어 운영할 예정이다.

종사사업본부 김종길 본부장은 " ‘해들’, ‘참드림’ 등 벼 외래품종 대체종자 보급을 지난해 91톤에서 올해 210톤으로, 제빵용 등 특수용도 밀 생산‧보급도 27톤에서 86톤으로 확대 할 계획"이라며, "권역별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와 연계해 대표적인 약용작물인 지황, 감초에서 삽주, 반하 등으로 확대해 두배가까이 증가 한 50만주를 보급해 국내 약용작물 유통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우수종자의 해외 수출을 위해 종자기업 출품 품종 및 규모를 확대해 ‘2020 국제종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포 내 홍보부스 설치’ 등 참관자의 종자친밀도를 높이고, KOTRA, aT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종자 수출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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