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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안정제 현실화·비육우경영안정제 정착시킬 것”한우협회, 신년 기자간담회…“미경산우 브랜드, 한우산업 발전 큰 계기”
15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이 2020년 사업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기자] 올해 한우사육 두수는 314만 마리, 오는 2022년에는 322만 5천 마리 두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육두수와 도축두수 증가로 도매가격 역시 조정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산적한 축산현안과 더불어 한우산업 안정화와 미래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한우인들의 고심과 노력 또한 새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전국한우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는 한우산업 동향과 미허가축사 적법화, 퇴비부숙도 검사 대응, OEM사료 추진경과 등 주요현안과 미경산우 브랜드 출범, 한우경영안정제 도입, 한우 부산물 유통구조 혁신과 질병 관리 강화에 관한 2020년 역점 추진사항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남은 임기 1년동안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면서, “송아지안정제 현실화와 비육우경영안정제를 정착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아지생산안정제 발동조건 개선과 안정기준 가격 현실화를 위해 정부건의와 함께 비육우경영안정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내용은 분기별 비육우 두당 평균 조수익이 3년 평균생산비 90%이하 하락시 차액을 보전하는 방안과 함께 축산법에 ‘비육우경영안정사업’조항 신설 및 ‘한우산업진흥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조수익이 평균 생산비보다 낮아 질 경우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이다.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특히 미경산우 브랜드 출범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경산우 첫째 목표가 가축개량이다. 둘째는 선제적 수급조절, 셋째는 미경산우에 대한 고급육 시장을 만들어 쇠고기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미경산우 부분은 개인적으로도 적극적으로 임해서 한우산업에 대해 획기적인 발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단계 수급조절로 과잉생산을 사전에 예방하고, 미경산 한우 브랜드화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우부산물 유통구조도 혁신해야 한다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부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재 일부 물량만 공개입찰로 진행하던 것을 단계적 공개입찰로 확대해 제도개선을 하고, 도축장 내 부산물 처리와 포장유통의 단계적 확대, 권역별 도축, 가공 및 전국단위 통합물류체계 시스템 구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료가격 동결 사활, OEM사료 사업 박차

OEM사료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역에 내려가면 한우협회가 무엇을 하는지, 호의호식하는지 오해하는 부분도 있어 그동안 협회는 사료가격 동결시키는 것에 사활을 걸고 지켜내 농가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OEM사료도 1년동안 추진해 왔는데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올해는 20개 지부이상 참여하도록 독려해 5천톤/월로 늘리고, 이천,군산에 선진사료, 칠곡에 팜스코, 안산에 흥성사료 등 권역별 OEM사료 생산업체 선정으로 농가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업활성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OEM사료 교육도 강화하고 컨설팅도 농가에게 제공해 업계 견재와 더불어 한우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 강화에 대해서는 “브루셀라 검사증명서 유효기간을 도축장에 출하되는 소에 한해 2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했고, 소 결핵병 검사를 12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개선했다”면서,“한우협회는 청정화를 위한 단계별 로드맵 마련과 책임감을 가지고 규제보다는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발병상황을 분석해 추가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퇴비부숙도 축종별 연구용역, 시설지원 필요

퇴비부숙도와 관련해서는 축종별 특성을 고려한 정부차원의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300kg/일 이하 발생 농가 부숙도 검사는 제외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부숙에 필요한 마을단위 소규모 퇴비사 설치 지원과 필요한 장비들을 지원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허가축사 대응 또한 가축분뇨의 적정처리와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가분법의 운영주체를 환경부에서 농식품부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화에서 소 700 여두를 키우고 있는 한 한우농가는 “현재 제일 중요한 것이 퇴비부숙도 문제와 소값 안정이다. 과거에는 소를 잘 못 길렀지만 이제는 여건과 기술이 좋아져 소를 잘 기르게 돼 농가 생산력이 급속도로 높아져 올해도 100만 두 이상 늘 것이다. 이에 낮은 자급률을 높여 소 값 안정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여성농업인은 “여성 농업인들 중 혼자 힘들게 농사하는분들 많다. 청년과 여성농업인들도 용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한우산업 발전에 동참하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우협회가 이 같은 산적한 많은 일을 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총회에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농가 스스로 회비인상 필요함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홍길 회장은 “농가들이 스스로 올리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협회같은 운동권 단체는 100% 회비로 운영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 올해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안정화를 이루고 소비자와 함께 민족산업인 한우산업을 지켜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태호 기자  arrisr2@p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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