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고객 홍보·위생조치, 금융혜택 지원 등 종합대책 추진

4일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왼쪽 네번째)이 강원 홍천군(군수 허필홍, 왼쪽 두 번째)을 찾아 현장 취임식과 함께 농업인 간담회를 가진 뒤 농업인 건강을 위한 손세정재, 마스크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농협이 최근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농업인과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고객 홍보 및 위생조치, 금융혜택 지원 등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농협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 주요부서장 긴급회의를 개최해 농업인과 고객, 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신속한 대응을 위한 범농협 계통 보고체계를 확립했다.

또 유동인원이 많은 농협중앙회 본관, 신관, IT센터 등 대형건물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은행 및 농축협 영업점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금융 및 유통점포에 약 4만개의 손세정제와 160만개의 마스크를 공급중이며, 사전예방을 위해 전국 1134개의 농협은행 영업점에 방역을 실시하고, 객장TV를 통해 내방 고객에게 감염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중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책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과 NH농협은행은 6월말까지 신규대출에 대한 금리우대와 이자납입유예 혜택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고객에게도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기한연기 및 이자납입 유예 등을 실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국민 건강에 치명적 위협이 되므로 고객의 왕래가 잦은 다수의 유통·금융점포를 보유한 농협 차원에서도 보건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고객에 대한 지원과 민간 차원의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이성희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공식적인 취임식을 생략하고, 4일 강원 홍천군 농가를 찾아 조촐한 현장 취임식과 함께 농업인 간담회를 가지며, 농업인 건강을 위한 마스크 및 손세정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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