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생산‧공급 협의회’ 개최, 일본계 품종은 215톤 감축

경기도가 5일 종자관리소에서 ‘2020년도 하계작물 종자 생산‧공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경기도가 올해 국내 육성 품종 벼 종자를 대폭 확대 생산‧보급에 나선다.

도는 5일 종자관리소에서 ‘2020년도 하계작물 종자 생산‧공급 협의회’를 개최해 일본계 벼 품종의 생산을 줄이고 국내 육성 벼 품종의 생산을 770톤에서 995톤으로 늘려 국산 품종의 비율을 29.5%에서 38%로 높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종자관리소에서 생산하는 일본계 벼 품종을 지난해 1840톤(고시히카리 440톤, 추청 1400톤)에서 올해 1625톤(고시히카리 395톤, 추청 1230톤)으로 215톤 감축하고, 신규로 경기도 육성 벼 품종 ‘참드림’ 300톤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정부 보급 종자로 생산하는 참드림 벼 300톤은 6000ha에 파종이 가능한 양으로, 경기도 벼 재배면적의 6.9%에 달한다.

이 밖에도 경기도는 콩의 경우 최근 평균 공급량 등을 감안해 대원콩 125톤과 연풍콩 5톤을 생산하고, 도에서 육성한 장류 콩으로 재해에 강하고 기계화 수확에 적합한 강풍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종자 생산·공급 협의회는 농가대표, 전문가, 농협 및 경기도 관계기관 등 15명으로 구성돼 도내 식량작물의 연간 품종별 생산량, 생산면적 등을 결정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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