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남해안 석류 산업 육성 기대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 한 국산 석류 신품종 ‘단미홍’△사진제공=전남농업기술원

[전업농신문=김진섭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이 남해안 지역 아열대 과수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석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체 개발한 신품종 보급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번에 농가에 보급해 시범 재배될 ‘단미홍’ 품종은 국산 1호 단석류로서 과중은 약 260g, 당도는 14브릭스에 이르고, 신맛이 획기적으로 낮아 석류의 대중화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품종인 ‘신미홍’은 국내 1호 신석류로 선발돼 노지에서도 과중은 250g 수준이며, 결실이 우수해 다수확 품종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두 품종은 올 2월 중하순에 고흥군과 해남군농업기술센터의 시범포와 석류 재배농가 등 5개소에서 시범 재배를 실시하게 되며, 향후 이들 시범포는 농민들의 현장 교육장과 연구 포장으로도 활용되게 된다.

전남의 석류 산업은 84ha, 230여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그 중 고흥군이 전국의 64%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통계마다 차이는 있으나 석류 농가의 10a 당 생산성은 1.2톤이고, 소득은 7천6백만 원으로 상당한 고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석류 재배상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대부분 재래종 혹은 다양한 묘목이 혼합 재배돼 품질의 균일화에 어려움이 있고, 고품질 브랜드화 등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관련,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석류를 남해안 시군의 블루오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수한 신품종의 지속적인 육성과 병해충 방제, 품질 향상 등 현장 연구는 물론 고흥 석류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위해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농기원은 지난 90년대 말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석류 품종의 국산화 연구를 수행해 온 끝에  ‘단미홍’, 신미홍‘ 2가지 품종을 자체 개발한 성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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