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진시설 개보수사업 진행, “농업인·작업반 안전 제고”

예산군이 농업분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곡종합처리장 집진시설 개보수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제공=예산군

[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충남 예산군은 농업분야 미세먼지 발생량 저감을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 집진시설 개보수사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집진시설 개보수사업은 군의 선제대응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선정한 RPC 35곳 중 관내 2곳이 포함돼 국비 3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총 사업비 8억5000만원을 투입, 예산군농협통합RPC와 대동RPC에 백필터 방식의 집진시설을 벼 수확기 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RPC에 설치된 집진시설은 싸이클론 방식으로 집진 효율이 60% 수준으로 낮지만 사업을 통해 백필터 방식으로 교체하게 되면 집진 효율이 90% 이상까지 올라가 미세먼지의 RPC 내·외부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RPC에서 다량의 먼지가 발생해 작업 종사자와 주변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돼 왔음에도,고 사업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해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 비해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이뤄지지 못해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물벼 반입 및 건조,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분진과 미세먼지를 막고 RPC 주변 공기질 개선과 농업인의 안전보호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선봉 군수는 “올해 수확 전까지 집진시설 개보수사업을 마무리해 농민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안심하고 출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농업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해 농업환경을 보전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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