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농업인단체장과 농정 소통 간담회’ 개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농업인단체장과 농정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 프레스센터=이태호기자)

[전업농신문=이태호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21일,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농업인단체장과 농정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업무계획과 함께 코로나19 현안대응,신뢰받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가기 위한민관 파트너십 강화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김원석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 박흥식농민의길 상임대표 등 36명의 농업인 단체장이 참석해 2020년 농정 방향과 관련한 주요 사안들을 공유하고 상호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장관이 농업계의 숙원이던 공익직불제 추진을 위한 ‘농업·농촌공익직불법’ 제정의 결실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며 안착을 위해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농업계의 숙원이던 공익직불제 추진을 위한‘농업·농촌공익직불법’ 제정의 결실을 이룬 것에 대해 농업인 단체의 협조와 역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공익직불제가안정적으로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주요농산물수급안정과 가축질병 발생 최소화 등을 위해서도 농업인단체가 앞장서 달라. 정부도 사람과 환경 중심 농정의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업무 추진과 관련한 보고에서는 정부가 농식품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농업 창업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농업 구조변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스마트팜 기술과 전문가 양성, 민간투자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로 우리 농식품의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농촌경제 안정을 위해 농가소득,농산물 가격, 가축질병 등 위험요인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중소농가의 소득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공익직불제’시행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직불금 또한, 국민과 소비자, 농업인 눈높이에 맞게 농업농촌의 공익기능을 강화하고 실경작 농업인에게 직불금이 지급되도록 관리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농업인단체장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체계적인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위한시스템 구축으로 농산물가격 급등락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수급불안이 큰 채소류 중심으로 사전적, 자율적 수급조절 체게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도매시장외에 ICT기술을 활용한 산지와 소비지 유통주체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도 올 상반기 중 구축하기로 했다.

가축질병과 관련해서는 GPS 관제 시스템의 고도화와 ASF, AI 등 방역 취약지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관리하고, 기존소규모, 노후화 된 축사도 악취저감과 차단방역이 가능한 스마트 축산단지로 이전, 조성 할 계획이다.

김원석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해 쌀 가격 안정과 직불금 이행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의 여러 업무 추진 계획에도 이날 농업인 단체장들은 각자 분야에 대한 불만들도 토로하기도 했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은 최근 전국민이 두려움에 떨고있는 코로나에 인삼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고, 황협주 한국양봉협회장은"등급제의 등급판정을 위한 기계지원을 요청했는데 잘 안됐다. 현장을 방문해 현실적 지원방안에 대해 관심을가져달라"고 말했다.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은 “정부적 차원에서 수출과 소비활성화를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 소비부진에 국내 적체되어 있는 물량을 해소하고 한돈이 수출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농식품부에 가면 축산이 외롭다. 축산이 농업소득의 48% 차지하는데, 올해 업무계획에도 축산을 지원하는 내용은 없고 압박과 차단 내용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아울러, "퇴비부숙도 문제도 장비지원과 기간유예가 되어야 하고,귀농도 기본 농축산물 가격이 생산비 이상 보장된 먹고 살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다면 다른 여러 장치들도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현수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화훼·농식품 수출,축산 등 농식품 분야의 피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사안들을 면밀히 살펴 분야별 영향 및 업계 애로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직후 농업인 단체장들과 김현수 장관이 함께 농업농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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