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농영농RPC 시설현대화 ‘주효’, 연간 500여톤 공급 시작

전북 남원시 남농영농조합법인 미곡종합처리장에 설치된 최첨단 시설. △사진제공=남원시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전북 남원 고품질쌀이 제주도민의 식탁에 오르게 됐다.

남원시는 남농영농조합법인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는 백미, 찹쌀, 현미 등 전국 공급업체로 선정돼 올 3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연간 500여톤을 신규 공급하는 판로망을 개척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남원시는 지난 2016년부터 관내 전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대상으로 시설현대화를 추진해왔다.

또한 농촌 노동력 부족에 따른 가을철 안정적 산물벼 출하와 고품질쌀 안정적 유통시설 확충을 위해 벼 투입구 확충과 건조·보관시설, 도정시설 등에 대해 대대적으로 시설현대화를 추진한 바 있다.

남원시 특히 지난해에는 남농영농조합법인(대표 하강호)에 ‘전북쌀 Rice-up 프로젝트 지원’ 공모 사업을 유치, 2002년 RPC 운영 이후 최초로 시설현대화를 추진했다.

남원시는 급변하는 농업환경과 농산물 소비시장의 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남농영농조합법인에 국비 2억100만원, 시비 6300만원, 자부담 1억4700만원 등 총 사업비 4억2000만원을 투자해 도정시설, 색채선별기, 컨트롤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미곡종합처리장 시설현대화는 안정적 식량산업의 필수적인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라면서 “서울 수도권에서 제주까지 남원 최초로 전국 고품질쌀 공급망도 개척하게 된 만큼 농업·농촌 경쟁력 향상과 식량산업이 새롭게 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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