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일반벼보다 1주일 빠른 5월 24일 전 이앙 당부

[전업농신문=편집부]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쌀국수용 통일형 벼의 원료곡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이앙시기를 소개했다.

쌀국수 가공 전용품종인 ‘새미면’과 ‘팔방미’는 아밀로스 함량이 높은 통일형 벼품종으로 일반 밥쌀용 품종과는 다른 이앙시기에 재배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통일형 벼는 일반벼와 인도형벼의 중간형으로 1970년대 우리나라 식량자급의 주역이 됐던 벼 품종이다.

쌀국수용 통일형 벼는 일반벼와 달리 4월 24일경 파종해 이앙시기는 5월 24일 전이 알맞다.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에서는 2015년∼2016년 새미면과 팔방미의 최대수량을 위한 이앙시기 조사를 경남 밀양에서 실시한 결과, 새미면은 5월 24일에 이앙했을 때 10a 당 쌀 수량이 751kg, 팔방미는 5월 17일 이앙했을 때 743kg로 가장 높았으며, 그보다 늦어질 경우 수량이 점점 감소했다.

등숙비율은 새미면의 경우 5월 24일 이전에 이앙했을 때 86.1% 내외, 팔방미는 5월 24일 이전에 이앙했을 때 79.7% 이상으로 높았으나 그보다 늦을 경우 새미면은 5월 31일 이앙대비 최대 11.1%, 팔방미는 5월 24일 이앙 대비 12.7% 이상 낮아졌다.

또한 완전미 비율은 새미면은 5월 17일∼5월 31일 사이에 이앙 시 61.9%∼64.5%, 팔방미는 5월 17일∼5월 24일 사이에 이앙 시 58.2%∼60.5%로 높은 수량을 얻을 수 있는 이앙시기와 비슷했다.

농촌진흥청 오명규 논이용작물과장은 “통일형 벼는 빨리 이앙하면 저온에 약해 냉해를 입어 잘 자라지 못하고, 늦게 이앙하면 등숙기에 저온으로 수량과 품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수확을 위해 일반벼보다 1주일 정도 빠른 5월 24일 전에 이앙해야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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