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업’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돼 농촌 노령화와 인력 해소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어 화제다.

영광군(군수 김준성)은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해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업비 2억원(국비50, 도비15, 군비35%)을 확보해 여성의 노동 집약적 작물인 대파와 양파재배 농가를 위해 여성친화형 농기계사업 기종인 동력파종기, 이식기를 임대농기계로 비치했다.

또한 해당 기종에 대해 현장 활용과 기술검증을 위해 ‘여성친화형 농기계 교육 훈련과 대파 현장 기계화 사업’을 병행해 염산면 두우리 박광래(만38) 대파작목 농가에서 2년에 걸쳐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와 같은 과정과 대파 기계화에 관심이 많던 나주시 남평농협에서는 우리 군의 언론 보도와 홍보자료를 보고 4월 26일 농협관계자와 대파 재배 농가를 모시고 우리군 농업기술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기술보급과 기술개발 담당자 장지헌 농업연구사는 종자 선택의 중요성과 파종 방법, 육묘 관리 등의 전반 사항을 안내했으며 관련 기술과 실효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염산면 두우리 대파 이식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현장 방문을 방문하는 등 “영광군은 특화작목(대파) 재배를 위해 새로운 기술과 농기계 도입의 강점을 현장에서 배우고 많은 정보를 얻어간다”며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박광래 시범농가는 대파 기계화를 위해 2017년 2월에 대파 농사 준비로 대파 종자를 동력파종기로 전용모종판에 낙종(파종)했고 두 달 정도의 육묘 기간을 걸쳐 4월 26~28일, 3일간 면적 3만3000㎡에 동력이식기로 이식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이식 작업에 들어간 인력과 장비는 첫날에 5명(가족3, 인부2), 동력이식기 2대, 모종판 500장이였다. 이식 작업에 들어간 총3일 동안의 인건비(인당 10만원)와 경영비를 산출했을 때 인건비 150만원, 동력이식기 임대농기계 임대료 30만원으로 총180만원이다. 하지만 가족인건비와 귀농인 임대농기계 임대료 감면으로 면적 3만3000㎡ 대파 이식 작업에 실질적 지출은 인건비 60만원과 임대료 15만원을 합산한 75만원에 불과하다.

관행대로의 같은 면적을 인력 이식 했을 때 인건비 250만원과 비교 했을 때 175만원이라는 차이로 관행재배 경영비의 30%만으로도 같은 면적을 재배할 수 있는 절감효과를 보였다.

대파 농사 재배력(농사 과정표)으로는 파종작업(2월), 이식작업(5월), 수확작업(10월)으로 이루어진다. 위와 같이 대파 이식 작업은 마무리 했으며 수확 전 생육조사와 10월 수확 작업이 완료 시 현장을 찾아 최종 성과분석(면적단위 수확량, 불량률)과 경영비 절감액, 애로사항, 개선점을 발굴하여 농업기계화의 필요성과 효율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토록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말한 기계 이식에 따른 생육의 장점으로는 수확 시기를 앞당기고 대파의 굵기가 향상 되고 연백부에서 뿌리까지 곱게 자라서 불량률(꼬불이)을 줄일 수 있다. 기계의 효율성으로는 일정한 간격으로 이식함으로써 면적단위 최대의 수확량, 일정한 분포도, 인력 투여율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농번기에 인력이 부족하여 작업 인원 모집의 농가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다.

우연하게도 같은 날 인근 농가에서는 인력 35명을 동원해 대파이식 작업을 했고 관행재배 농장주가 기계이식 농가(박광래 만38)를 찾아와 대파이식기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내년에는 나도 직접 기계 재배에 도전해 보겠다”며 기계의 필요성화 도입의 중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고민 해소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농기계 도입과 일관작업 기계화 등을 통해 농작업 환경 개선과 농가 경영비 절감, 농업 경쟁력 강화의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파농사용 농기계는 가볍고, 운전이 단순하여 여성도 문제없이 다룰 수 있는 부담 없는 여성친화형 농기계이다. 농업 정책의 방향으로 농업에 여성의 역할과 인력 창출 등에 기여하고 비중을 높이고자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업을 우리군에 확대코자 ‘2017년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업비 1억6000만원을 확보해 농기계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