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등 가뭄 우려지역에 급수대책비 40억원 긴급 지원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5월 가뭄 예・경보가 발표된 가운데(지난10일), 현재 농가는 가뭄으로 인해 모내기조차 못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금년 강수량이 예년보다 매우 적고, 농업용수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영농급수에 차질이 없도록 경기 남부 및 충남 서부지역 등 가뭄피해 우려지역에 긴급 급수대책비를 지원했다.

금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55㎜로 예년 259㎜의 60%에 불과하고, 농업용저수지의 전국 평균저수율은 72%로 예년(81%)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특히, 모내기 등 본격적인 영농기에 접어들면서 저수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고, 저수율이 30% 미만인 곳도 있어 앞으로 강수량이 적을 경우 일부지역에서는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가 올해 영농기에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을 분석하여 작년 10월부터 경기도·충남도를 비롯한 6개 도 18개 시·군에 대해 관정 등 용수원 개발, 간이양수장 설치 및 저수지 물채우기 등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해 왔음에도 금년 들어 강수량이 매우 적어 경기 남부 및 충남 서부지역에는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경기도와 충남도에 영농 급수대책비 40억원(국고32억원, 지방비8억원)을 긴급 지원하였으며, 지역상황에 맞게 간이양수장 설치, 용수원개발, 양수장비(양수기, 송수호스) 보급 등을 통해 차질없이 영농급수대책을 추진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가뭄·급수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여 가뭄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가뭄 확산 정도에 따라 추가대책비를 지원하는 등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하천수 등 가용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가뭄 극복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도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물꼬 관리 등 농업용수 절약을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쳐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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