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시 몸의 균형·관절에도 악영향

엄지발가락의 휘어진 각도가 15도 이상, 발바닥 굳은살이 생기는 등의 변화와 함께 통증이 동반 무지외반증 의심

[전업농신문=강종권 기자]무더운 여름 날씨가 찾아옴과 동시에 무지외반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지외반증이란, 발에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부담으로 인해 엄지발가락이 안으로 휘어 기형적으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심한 통증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심한 경우 발가락 전체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이 여름철에 늘어나는 이유는 하이힐이나 샌들과 같이 폭이 좁은 패션 아이템의 착용이 늘어나면서 발이 지속적인 압박에 노출되고, 보행시나 일상 생활 중에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신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같은 무지외반증은 방치 시 보행 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걸음걸이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발목이나 무릎, 허리 등의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치료 시기나 환자의 증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하이힐이나 샌들 등의 착용을 피하는 생활 관리와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하며 필요에 따라 교정기나 교정신발을 사용하는 보존적 치료와 변형된 뼈를 재배치해 기능적인 면과 미용적인 면을 모두 치료할 뿐만 아니라 재발률도 감소시키는 교정술과 절골술을 동시해 진행해 주는 수술적 치료법이 있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김보현 과장은 “무지외반증의 경우 치료 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 할 수 있는 만큼 여름철 자신의 발 건강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무지외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엄지발가락의 휘어진 각도가 15도 이상이거나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는 등의 변화와 함께 통증이 동반된다면, 이는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아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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