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효율적 이용 및 비용절감 달성, 농가소득 증대

 

[들녘경영체 바로알기 ③]

 

본지는 그동안 전문 농·축산인들의 권익대변은 물론 농·축·식품 산업계의 동반성장에 일익하며 지속적으로 이바지해 왔다. 창간 21주년을 맞은 본지는 앞으로도 농업·축산·식품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현장의 전문 농축산인의 발전을 위해 힘 쓸 방침이다. 최근 논 농업의 핵심경영체라고 할 수 있는 들녘경영체는 쌀의 수급조절과 타작물 재배단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주체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독자들에게 6번의 시리즈를 통해 들녘경영체 운영을 위한 길라잡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①들녘경영체란?
②들녘경영체육성사업이란?
③들녘경영체육성사업을 신청하려면?
④들녘경영체육성사업의 구성은?
⑤지역맞춤형 들녘경영체사업이란?
⑥들녘경영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들녘경영체육성사업 신청위해선 농업법인 설립

들녘경영체육성사업 조직화 촉진지원은 지난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사업대상자 조건을 갖춘 농업법인, 농협, 정부지원RPC가 사업추진 대상이다. 또한 조직화 촉진 지원의 수혜를 입어 들녘경영체로 인정‧선정된 농업경영체는 사업다각화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영농조합법인이나 농업회사법인이 사업대상자가 되기 위한 최소자격이므로 농가에서는 들녘경영체육성사업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혹은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들녘경영체의 구성원은 두 범주의 성원으로 이뤄져 있다.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에 출자한 조합원과 관내에 거주하는 농업인이면서 농업법인에 출자하지 않고 들녘경영체육성사업과 연계해 공동육묘, 공동방제, 공동수매 등의 작업에 참여하는 준조합원이 있다.

준조합원들은 대체로 영세‧고령농으로 수익이 적어 출자를 하지 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수익이 증대하면 농업법인에 출자할 수 있는 농업인이다. 농업법인에 출자하지 않은 준조합원이 들녘경영체육성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들녘단위로 공동경영체의 성격을 반영한 것이다.

◈들녘경영체 조합원, 사람&농지 중심으로

조합원 구성방법 중 하나는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일정한 들녘 범위 내에서 들녘경영체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농업법인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이 형태의 장점은 소수의 농업인들이 모여 조직화하기 때문에 법인을 만들기가 매우 수월하고 소수의 인원이 뜻을 모아 함께하기 때문에 법인을 운영하기가 매우 용이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조직화되기 때문에 농지가 분산된 경우가 많아 농지의 효율적 이용이 어렵고 출자하지 않은 영세‧고령농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이지만 현재 쌀전업농 중심의 농업법인으로 구성된 들녘경영체가 가장 일반적이다.

농지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법은 일정한 들녘 범위에 포함된 농업인 모두가 출자해 농업법인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들녘경영체를 조직하는 방법이다. 이 형태는 들녘 내 모든 농업인이 참여하기 때문에 농지의 단지화가 가능하고 농기계와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들녘 전체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비용절감을 달성할 수 있고 농가의 소득증대를 크게 기대할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에 비해 단점으로는 농업법인에 대한 농업인들의 이해 부족으로 농업법인 설립 시 많은 농업인을 조직화하기가 어려우며 많은 농업인이 참여하기 때문에 그만큼 의견 일치를 이루기가 쉽지 않아 조직운영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들녘경영체에 참여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적극 홍보해 농업인을 설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각각의 대표성을 갖는 구성원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도 시행해야 한다.

◈공동수매와 사업다각화 사업에 적극 동참해야

제1단계에서 들녘경영체육성사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청장년층이 농업법인을 설립하고 들녘의 준조합원들과 함께 들녘경영체를 구성해 교육 및 컨설팅 지원에 선정된다. 제2단계에서는 들녘경영체육성사업을 통해 준조합원들에게 들녘경영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고 그 일부를 환원하면서 이들이 농업법인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해 조합원수를 확대한다. 제3단계에서는 들녘경영체육성사업의 시설 및 장비 지원사업과 사업다각화 지원사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구성원에게 환원함으로써 들녘 내 모든 농업인들이 농업법인에 출자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들녘경영체 준조합원에 가입된 농업인들은 들녘경영체의 운영진이 추진하는 공동육묘, 공동방제, 공동수매와 사업다각화 사업에 적극 동참해 쌀 등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비용절감, 판매효율화에 기여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업 참여를 통해 농업소득, 겸업소득, 사업 외 소득 등의 증대로 전체농가의 농가소득증대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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