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상품개발, 모바일시장 확대, 대형 판매처 신규 개척 등 新전략으로 재도약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국가 전체 수출과 맞물려 농식품 수출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3월 이후 수출 여건이 악화된 중국시장에 대해,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자, ‘對중 전문가 간담회’ 논의를 거쳐‘對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 新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對중 농식품 수출은 6월말 기준 對중 농식품 수출액은 435.7백만불로 전년 동기 491.9백만불 대비 11.4%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금한령에 의한 미디어활용 홍보 불가, 한국 식품 철수에 따른 매출 감소, 대형유통매장내 직접 판촉 불가 등이 단기적인 직접 요인으로 분석된다.

파악된 문제점은 △중국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부응하는 對중 맞춤형 수출 상품이 부족하고 △한국식품의 주요 마케팅 채널이었던 ‘대형유통매장’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반면, 新유통 채널의 성장 등 급변하고 있는 중국 유통 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책이 미미했으며 △소량 다품목을 취급하는 중ㆍ소규모의 바이어 중심의 수출 지원 시스템이 고착돼 스타 품목 육성 및 지속 발전 가능성에 한계를 보였고 △한류 붐에 편승한 정부주도의 일반적인 홍보ㆍ마케팅 추진 방식이 부진 사유로 분석된다.

이에 정부는 ‘對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 新전략’주요 전력을 내놓았다. 첫째, 맞춤형 유망상품 발굴이다. 對중 농식품 수출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중국 소비 트렌드·유통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상품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

중점 육성 품목은 인구구조ㆍ소비패턴 변화 등에 맞춰 간편편의식품ㆍ냉동식품ㆍ영유아ㆍ건강보조식품 등을 집중 육성하고, 제품개발 단계부터 수출업체와 바이어를 매칭해 현지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특화상품을 발굴하고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온라인ㆍ모바일 진출 활성화 전략. 중국 인구의 약 5억 5천만명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빠링호우(80년대이후 출생자),지우링호우(80년대이후 출생자) 등 온라인·모바일 쇼핑 주력 소비층을 겨냥해 ‘한국식품관’ 개설을 확대하고 프로모션 강화 등 운영을 내실화한다.

또한 중국 1위 식품 온라인 몰에 한국식품관을 신규 입점하고, 영유아 전문쇼핑몰및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절연계 한국 식품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新유통망도 구축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자, 식품 전문 ‘웨이상’ 대상 마케팅을 추진하고, 중국 역직구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역직구 몰 MD와 국내 역직구 몰 운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거래상담회를 개최하고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신규 오프라인 판매처 개척. 대형유통매장의 성장세 둔화로 정체기에 있는 한국 농식품 유통 채널을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급성장중인 편의점 시장과 현지 외식기업 연계 메뉴 개발 등 식자재(B2B) 시장으로 확대, 수출업체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 연계한 新메뉴 개발 및 출시를 지원하고, 중국 대규모 외식기업 MD 및 현지 한국식품 공급상(수입상) 매칭 식재료 전문 상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넷째, 협회ㆍ한상조직 등 신규 빅 바이어 발굴. 소량 다품목 형태로 취급하는 중·소형 바이어에서 현지 유력 품목별 협회·한상(韓商)조직 등으로 바이어풀을 확대해 연계 사업을 발굴, 대규모 홍보ㆍ판촉 등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다섯째, 정부 주도 사업 추진 방식 개선. 한류 붐에 편승한 정부주도의 일반적인 홍보ㆍ마케팅 추진 방식을 민간 주도로 ‘특정 품목’을 ‘특화시킨 마케팅’으로 확대 추진한다.

민간이 주도적으로 농식품 수출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와 연계한 맞춤형 정부 지원으로 對중 농식품 수출 확대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對중국 ‘新비즈니스 모델’ 발굴 사업‘을 통해, 민간 주도의 현지 유통 채널 발굴, 對중 맞춤형 상품 개발, 공동 판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삼 수출진흥과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식품시장이자, 농식품 수입 대국(세계 2위)으로 중국의 전체 농식품 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년 기준 0.7%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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