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현장 실무능력 배양 및 관리 강화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4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국유림관리소 숲가꾸기 담당공무원 260여 명을 대상으로 ‘제2기 숲가꾸기 담당공무원 실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업 현장 실무능력 배양과 현장 관리 강화를 목표로 임업교육 전문기관인 산림조합중앙회 3개 훈련원에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숲가꾸기 지침에 대한 실무 이론과 현장 표준지 산림조사, 설계도서 작성·검토, 산림작업 기술, 기계화 산물수집, 사업장 관리감독 등이다.

특히, 숲가꾸기 사업의 품질 향상을 위해 제1기 실무교육보다 현장기술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풀베기·덩굴제거사업 등 조림지사후관리에 관한 내용을 확대했다.

조준규 산림자원과장은 “숲가꾸기 현장 기술교육을 통해 조림지사후관리사업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숲을 조성해 산림의 가치가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산림청은 산림병해충통합관리시스템 기능을 개선해 훈증더미 정보·위치 좌표·사후처리여부 등 관리이력을 전산화하고 도면으로 방제현장에서 훈증더미를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기존에 만들어진 훈증더미 중 약효기간(6개월)이 경과된 훈증더미에 대해서는 수집 후 파쇄 또는 소각을 원칙으로 2019년까지 수집 가능한 67만개를 단계적으로 해체할 계획이며 수집이 어려운 지역의 훼손된 훈증더미는 재훈증 또는 그물망 처리를 통해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그동안 훈증처리 후 1개월 이상 경과하면 매개충이 산란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연구사례를 참고했으나 국립산림과학원과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공동실험한 결과, 2년이 경과하지 않고 수피가 붙어있는 훈증처리목에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산란하는 것으로 밝혀져 사후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 이번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방제기간에는 훈증방제를 최소화하고 방제효과와 효율성이 더 높은 수집·파쇄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심상택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훈증더미의 이력관리 여부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직결되는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며 “전국의 방제 현장에서 훈증더미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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