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공사, 추석 성수품 가락시장 가격 동향 발표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올해 추석 사과, 배 등 과일 작황이 양호해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배추와 무 시세는 상승할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추석 주요 성수품의 가락시장 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배추와 무는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등에서 고랭지 상품이 주 출하 중이다. 성장기 잦은 우천으로 상품성이 하락하며 품위 간 가격 편차가 크게 벌어지는 한편, 추석 대목장을 겨냥한 출하량이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현재 배추 가락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상품 10kg 기준 1만3520원으로 전년 동기(2만700원) 대비 약 35% 낮으며, 무 역시 상품 18kg 기준 1만2431원으로 전년 동기(2만1450원) 대비 약 42% 낮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명절 연휴 직전은 수요 증가로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이겠으나, 시장 반입량 역시 늘어 큰 폭의 시세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호박은 지난 8월 잦은 비와 일조량 감소로 주산지인 강원도 출하량이 급격하게 줄어 전년 및 전월대비 높은 시세로 2만7112원을 기록했다.

9월 들어 경기․충청권 가을 후작형 호박이 본격 출하되며 물량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가락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상품 20개 기준 1만8730원으로 전년 동기 2만8180원 대비 약 33% 낮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연휴 직전 추석 특수효과로 시세 반전이 예상되나, 월 초반 시세 급등으로 소비가 줄며 반짝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는 전북 장수, 경북 영주 등에서 추석 사과인 홍로가 주 출하 중이다. 탄저병 피해로 출하량이 줄고 특품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품위 하락으로 9월 현재 홍로 가락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상품 5kg 기준 2만3806원, 전년 동기 2만8714원 대비 약 17% 낮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남은 9월은 늦은 추석으로 다양한 중생종 사과(양광, 시나노 스위트 등)가 출하됨에 따라 소비가 분산되어 전주대비 약보합세인 약 2만6000원대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는 전라 나주, 영암 등에서 신고 품종이 주 출하 중이며 작황이 좋아 전년대비 출하량이 늘고 대과 비율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월 현재 신고 가락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상품 7.5kg 기준 1만9543원으로 전년 동기 2만7960원) 대비 약 30% 낮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출하량 대비 수요 증가폭이 크지 않은 관계로, 남은 9월 시세는 전주(1만8700원)에 비해서도 낮은 1만5000~1만7000원대 형성이 예상된다.

단감은 9월 중순부터 서촌 품종이 전남 무안, 경남 함안 일대에서 본격 출하 중이다. 해거리 영향으로 전년대비 물량은 적으나, 작황이 좋아 전반적인 품위 역시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월 현재 서촌 가락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상품 10kg 기준 2만1666원으로 전년 동기(20,925원) 대비 약 4% 높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단, 늦은 추석으로 연휴 직전 송본, 상서 등의 품종 출하가 예정돼 전주(2만3700원)와 비슷한 수준의 시세 형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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