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스 여행사 임석준 대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사드 배치 등 이슈로 우리나라 관광업계가 시련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1700만명이 넘는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지만, 올해는 1300만명 정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VIP 의전 전문 여행사로 입지를 굳힌 플랜스 여행사 임석준 대표는 “설립 초창기부터 특정 국가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지만 중국 관광객은 현재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서비스 이용자가 없다”면서 “대외적인 여건이 좋아져서 외국 관광객들이 늘어날 때를 대비해 양질의 서비스 개발과 준비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플랜스 여행사의 강점은 외국인 VIP의전 및 관광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업무상 해외 바이어가 내한하면 직접 의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회사 자체 인력만으로 바이어를 맞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임 대표는 “공항 주차장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가져오더라도 시간이 지체되거나 해외바이어가 잠깐 다른 곳을 간다면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사소하게 동선이 꼬이더라도 의전은 커녕 비즈니스를 망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해외 바이어나 VIP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외국인 전문 여행사가 많지 않은 탓에 바이어가 이미 한국에 입국한 상황에서 ‘SOS’를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임대표는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손님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투어서비스를 제공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관광가이드, 전문 통역사, 차량, 회의장, 케이터링, 숙박, 관광 등 부분적인 서비스부터 전체적인 관광계획까지 정찰제로 가격을 고지해주는 것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갖춰야할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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