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이정배 대표

[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운동선수들은 훈련이나 시합 전 반드시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맨손체조로 몸을 웜업(Warm-up)시킨다. 격한 움직임 전에 워밍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근골격계를 비롯 신경계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도 예외는 아니다. 일반인들도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 등의 이유로 운동이 일상화된지 오래다. 운동선수보다 더 웜업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준비운동부터 체계적으로 이어가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큰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땀복’이라고 불리는 웜업슈트 전문 케빌리(KEBILI)의 이정배는 “운동인구가 늘어났지만, 일반인의 경우, 운동을 할 때 웜업시간을 가지지 않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부상의 위험이 높다”면서 “이럴 때 땀복은 빠르게 웜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운동 중 각종 부상에서 보호해 준다”고 설명했다.

조깅이나 체조 등 가벼운 운동에서부터 격투기 등 격한 운동을 즐기는 경우에도 웜업슈트는 꼭 필요하다. 땀복을 단순히 다이어트용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을 충분히 예열해 운동의 효율성을 높여줌으로써 부상을 예방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웜업슈트를 입는데 있어, 재질과 항균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비닐재질의 땀복도 많이 있지만, 항균제를 제대로 쓰지 않는 경우에는 옷 자체에 곰팡이가 슬거나 악성세균이 자라게 되어 건강상에도 안 좋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땀복에 들어가는 항균제의 경우 고급제품도 약 3~5만원대 항균제를 쓰는 반면 케빌리의 경우 16만원대 항균제를 쓴다. 또 기본적으로 땀복은 우레탄 코팅을 하기 때문에 피부에 닿는 것이 좋을 수 없기 때문에, 피부에 해가 없으면서도 탄력있는 원단을 개발하는 데만 1년 반이 걸렸다.

탄력있고, 웜업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원단이 탄생하니 디자인 문제도 해결됐다. 이 대표는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일상이 된 운동복의 패션으로써의 역할도 담당하지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 부드러운 촉감의 제품만이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부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