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아시아 7개국 ODA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 개최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농업협력사업을 중점협력 분야 선정을 통해 효과성을 높인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지난 1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7개국 ODA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에서 국제농업협력사업의 효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아시아 7개국을 대상으로 농업분야 중점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 7개국(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국제농업개발협력 관계자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의 농업·농촌개발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가별 중점협력 추진분야와 향후 협력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대섭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장은 중점 협력 분야의 선정을 통해 농식품부 협력사업의 체계적 추진, 효율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중장기 방향성 제시하고 대상국이 필요로 하는 협력사업의 추진 및 성공의 가능성 제고라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농경연이 밝힌 중점 협력 추진분야는 국가별 농업개발전략, 국제기구 전략, 우리나라 중점협력국가(CPS) 추진전략에 기반해 선정했으며 향후 아시아 7개국의 국제농업협력 중점 분야는 다음과 같다.

미얀마는 △농촌종합개발 △농업생산 기반 구축 △농산물 유통체계 △관개‧배수 시스템 개발 및 관리, 베트남은 △농촌종합개발 △농지 인프라 및 제도 개선 △친환경농업, 캄보디아는 △농촌종합개발 △식량작물 생산성 향상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 △농업기술 개발 및 현장지도 지원 시스템 △농업인력 육성이다. 라오스는 △농촌종합개발 △농업생산기반 구축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이며, 인도네시아는 △식량작물 생산성 향상 △농업기술개발 및 현장지도 지원시스템 △농촌특화사업육성이다. 필리핀은 △농업 기술개발 및 보급체계 구축 △수확 후 관리 시스템 구축 △투입재 공급체계 체계화 지원 △가치사슬체계 구축을 통한 농업의 산업화 지원, 몽골은 △축산물 수출체계 구축 지원 △시설원예 산업단지 조성으로 선정됐다.

해당 중점 분야는 컨퍼런스를 통해 협력국과의 추가 논의를 거칠 예정이며 농경연은 내년 초까지 대상국의 사업 중점 분야를 확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국제농업협력사업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06년 4억원에서 2017년에는 17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그리고 이렇게 늘어나는 사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 지난 4월 △대표적인 성공유형을 집중 추진해 전문성 증대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기획 △외부 기관을 활용해 사업관리 보완 △지속적 사업 환류를 위한 사업 평가체계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역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창길 원장은 “중점협력 분야가 선정됨으로써 농식품부는 대상국과의 중장기 협력의 방향을 수립해 더욱 체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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