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김정남(39)씨는 그동안 과도한 업무량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 입사 초기에는 몰랐지만 머리까락이 급격히 빠져서 치료는 다 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마가 M자 모양으로 급격하게 넓어지는 ‘탈모’ 증상 때문에 김 씨는 잠을 이루지 못 하고 있다. 자신의 탈모 원인이 일시적인 스트레스에 있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스트레스 보다는 유전이 주원인이라는 ‘남성형 탈모’ 로 진단을 받았다.

탈모를 겪는 직장인 남성들의 대다수가 탈모의 원인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유전적인 요인 때문에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 씨처럼 이마부터 M자로 머리카락이 빠지다가 정수리까지 확대되는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대사를 통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바뀌면서 생긴다. 탈모가 진행되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자가 치료에 의존해 상태를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탈모는 초기치료가 중요하며 검증 안 된 민간요법 등 섣부른 자가 치료는 금물이다.

모리치 피부과 오준규(전문의 의학박사) 원장은 김씨의 경우처럼 남성형 탈모는 초기에 약물치료와 두피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면 모발이식수술 없이도 완치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오원장 은 “서양인에 비해 모발의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인들은 약 8만~10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어 하루에 약 50~80여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하지만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면서 2주 이후에도 정도의 차이가 없다면 탈모증세가 시작되는 것인데 탈모는 초기에 치료하면 수술하지 않고도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에 따르면 대표적인 탈모증은 남성형 탈모증 외에도 갱년기 여성형 탈모증, 휴지기탈모증, 원형탈모증, 지루성탈모증, 연령별 탈모증 등이 있다. 특히 휴지기탈모증은 여성들에게서 많다.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에 의해 누적된 스트레스, 출산, 갑상선질환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떤 질환 이든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탈모 또한 질환으로 완치를 위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이를 무시하고 수술만 강행하게 된다면 이식 부위 외 또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으로 재수술하게 될 확률이 절대적으로 매우 높게 된다. 따라서 탈모 원인 규명 없이 무리한 수술보다 탈모 초기에 근본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한편, 모리치 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개원 후 16년 동안 모발이식 수술 6000 케이스 이상의 수술경험과 난치성 탈모질환의 완치를 위한 6500 케이스의 임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6500케이스의 난치성 탈모 질환 임상치료중 절반이 넘는 5500 케이스는 모발이식 수술 없이 체계적인 치료 관리만으로 탈모를 완치시킨 사례들로써, 이는 조기 치료의 중요성과 함께 재이 잦은 탈모의 근본적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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