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비슷한 직군의 직장인 신용대출 등 시중 대출 대비 연10%이상 금리 낮아

10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8%로 작년 말의 92.8%에 비해 1.0%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GDP대비 가계부채 증가속도는 같은 기간 조사 대상 43개국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금리를 인상한 것에 이어 미국 연준의 3~4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에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대출로 생계비를 조달할 수밖에 없는 서민의 고통을 가중될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서민들이 시중에서 생활비 등을 조달하기 위해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직장인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신용대출)은 저소득, 저신용을 이유로 금리가 연20%가 넘는 경우가 많아 큰 부담인데 대출금리 등 금리의 인상은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가계부채를 증가속도를 늦추려는 정책적 대출규제의 맞물릴 경우 금융기관의 대출자격 조건 강화로 기존에 생활비를 조달을 목적으로 고금리임에도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던 채무자들이 더욱 높은 금리인 음성적인 고금리 개인사채 등으로 흘러갈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계는 정부지원 서민대출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정부지원 서민대출인 햇살론은 대출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저신용, 저신용자도 충분히 자격조건 대상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가계부채 질 개선에 큰 역할이 가능하다.

정부지원 서민대출에는 여러 가지 대출이 있지만, 그 가운데 햇살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서민에게 공급되고 있다. 연 7~9%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생계자금, 대환대출자금, 사업운영자금, 창업자금의 용도로 지원된다.

대출 자격조건 대상은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직장인, 개인사업자, 농림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 3500만원 이하 소득자인 경우에는 신용에 무관하게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 연 20%의 고금리 직장인 신용대출을 총 2000만원 받았던 채무자가 연 8.52%의 햇살론 대환자금을 통해 대환할 경우 매월 11만4744원, 총413만 780원의 이자를 절감가능하다.

대출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 햇살론 등 정부지원 저금리 대출을 통해 기존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대환할 수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여 대출이자부담을 줄이는 가계의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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