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의 황금 열쇠는 R&D” 신념이 만든 신개념 의약품

 

[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강자’로 군림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구강용해필름(ODF) 제조 전문기업인 씨엘팜이 그 주인공.

구강용해필름(ODF)은 필름에 약품을 입힌 것으로 물 없이도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존 정제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현재 씨엘팜의 제품 구성군은 발기부전, 감기, 인후염, 치매, 숙취해소제 등이 있으며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제약사를 비롯해 10여개의 제약사에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굴지의 제약사들이 구강용해필름 제품 중 씨엘팜을 찾는 이유는 씨엘팜만의 독보적인 기술력 때문이다.

현재 구강용해필름을 생산하는 회사는 국내외 포함 16개의 회사가 있다. 다만 모두 ‘롤’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씨엘팜은 이와 달리 ‘캐스팅’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롤 방식이 전체 하나의 큰 필름에 약물을 뿌린 후 컷팅하는 방식이라면 씨엘팜의 캐스팅 방식은 컷팅된 필름에 약물을 입히는 방식이다. 캐스팅 방식을 적용하면 컷팅 후 남는 부분이 없고 생산 시간도 5분으로 단축되어 수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씨엘팜 장석훈 대표는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장본인으로 무역을 전공하며 미국에서 사업을 했었다. 처음 정대표가 시작한 사업은 주름개선제로 영화촬영장에서 배우들의 주름을 없애는 신기한 약품을 보고 화장품화하면 큰 이슈가 될 것임을 직감했다.

그렇게 론칭된 주름개선 제품은 당시 보톡스가 론칭되는 시점과 맞물려 그야말로 빅히트를 쳤다. 잘나가던 사업을 운영하고 있을 때 직원이 필름으로 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장 대표는 바로 잘나가던 사업을 접고 필름제제 시장에 출사표를 내게 됐다.

그렇게 첫 발을 내딛은 14년 만에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다시 성장시킨 것이다.

“R&D야 말로 글로벌 진출의 황금 열쇠”라며 특히 R&D에 남다른 신념이 있는 장 대표는 회사가 커지면 커지는 만큼 더 R&D에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씨엘팜이 지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게 된 배경도 바로 이런 R&D에 대한 확신에 기인한다. 14년 전 회사 설립 후 직원들 급여와 일부관리비용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출을 R&D에 쏟아 부었다. 이렇게 끈질기게 구강용해필름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한 질병 중 하나가 말라리아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받은 아이들이 오염된 물로 약을 복용하니 치료가 더디고 제대로 될 리가 없겠죠”그가 필구강용해필름에 집착하게 된 결정적 이유다.

씨엘팜의 다음 목표는 판매 비중을 내수 20% 글로벌 80%로 하는 만큼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 번째의 엔진은 독보적인 기술력이며, 두 번째 엔진은 정대표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신념이다.

해외 진출의 형태는 단순 수출이 아니라 합작이다. 의약품의 경우 해외진출을 위해선 국내허가를 받은 후 수출국가의 허가를 다시 또 받아야하기 때문에 상당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해외 거점 회사와 합작해 현지에서 생산 판매를 하게되면 진입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보다 빠른 시장진입이 가능해 진다.

노인이나, 환자, 어린이들을 포함 세계 15%이상이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환경에 처해져 있다. 구강용해필름형 의약품은 복용 편의성 보관성, 시간 등을 지키는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다.

구강용해필름제제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씨엘팜의 향보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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