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지난 2016년 기준 농업법인조사 결과 발표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지난 2016년 기준 농업법인조사 결과 종사자는 지난해 대비 약 66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농업법인의 생산구조, 경영실적 등을 파악하기 위해 ‘농업법인조사’를 실시(7~11월)했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본 조사는 지난 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운영 중인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내용은 크게 △일반현황 △종사자현황 △농지현황 △경영실적 등을 포함하며 경영실적에 관한 사항은 국세청의 관련 자료를 활용해 농업법인의 응답 부담을 경감했다.

지난 2016년 기준 운영 중인 농업법인의 수는 총 1만9413개소로 전년 대비 656개소(3.5%↑)가 증가했다. UR 시장개방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농업법인 제도가 도입된('90) 이후, 농업인들의 규모화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농업법인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농업법인 중 영농조합법인은 12,768개소로 전년대비 211개소가 감소(1.6%↓)했고 농업회사법인은 6,645개소로 전년대비 867개소가 증가(15.0%↑)했다.

농업법인의 주된 사업 유형을 분류하면 생산법인이 6546개소(36.2%), 유통법인 4676(25.9%), 가공법인 3313(18.3%), 기타 2542(14.1%), 농업서비스 법인 1011(5.6%) 순서로 나타나 생산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농업법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법인의 총 종사자는 약 12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6561명 증가(5.7%↑)했다. 이 중 상시종사자는 약 9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7천명 증가(5.1%↑)했으며 임시・일용 종사자는 2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1.8천명 증가(8.1%↑)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 평균 종사자수는 6.8명으로 전년대비 0.2명 증가했고 상시 종사자규모가 10인 이상 49인 이하인 중규모 농업법인이 전년대비 높은 증가율(10.8%↑)를 나타내어 농업법인의 종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 종사자가 농업법인의 총 종사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일자리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2월 말 기준 전체 농업법인이 직접 경작하는 농지면적은 총 6만4017ha, 법인 당 평균 농지면적은 9.1ha로 나타났다. 조사된 농업법인이 경작하는 농지면적은 국내 전체 농지면적의 3.9%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다.

국내 전체 농지면적은 감소되는 반면 농업법인의 경작 농지면적은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법인의 총 매출액은 총 25조7676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481억원 증가했으며(4.7%↑), 법인당 매출액 또한 약 14억2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00만원(1.2%↑) 증가했다.

각 사업유형별로 매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농업생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감소하고 농업서비스(20.5%↑), 유통(13.1%↑), 가공(8.3%↑)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농업법인이 주로 농업서비스・유통・가공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법인의 자산은 14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400만원(7.7%↑) 증가했고 부채는 8억7700만원으로 전년대비 4700만원 증가(5.6%)했다. 자산과 부채 모두 증가했지만 자산의 증가율이 더 높고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152.8%로 전년대비 8.1%p 감소하여 재정 건전성도 호전됐다.

이번 조사는 매년 농업법인의 경영실적 등 관련 현황의 변화를 조사해 공표하고 있으며 동 조사결과는 농업법인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결과의 세부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을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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