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단위 백신접종, 소독 등 철저한 방역 당부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최근 주변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과거 발생사례를 감안할 때 지금이 국내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라 보고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되는 5월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층 더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이 기준치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는 검역본부에서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시도에서는 항체검사를 다시 실시하여 과태료를 처분하는 등 항체양성률이 개선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소규모 가축사육 농가의 소독 강화를 위해 농협 공동방제단을 금년 1월부터 당초 450개반에서 90개반을 늘려 540개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구제역 백신은 그간 단일 백신접종 프로그램으로 운영했으나 백신 항체양성률을 높이기 위해 허가받은 백신회사별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접종토록 개선해 오는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17년도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분석 결과, 소는 평균 96.4%, 돼지는 76.7%(번식용 돼지 91.0%, 육성용 돼지 74.0%)의 항체양성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그동안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과 백신 미흡농가 점검 등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관리와 함께 농가에서도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한 노력의 결과이다. 

구제역 과거 감염항체(NSP) 검출농장도 ‘17년도에 33호(소 25, 돼지 8)로 ‘16년도 180호에서 크게 감소했다.

과거 감염항체 검출농장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농장 수준으로 이동제한, 검사 등 방역관리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현재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백신접종 소홀과 소독 등 방역관리가 미흡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2월 평창올림픽과 3월 패럴림픽을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우제류 사육가축(소, 돼지 등) 전(全) 두수 백신 접종, 축사 내외부 소독, 축산차량 및 외부인의 농장 내 출입을 금지하는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매일 사육가축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구제역 의심증상 확인시에는 신속하게 방역당국에 신고(1588-4060, 1588-9060)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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