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연계, 외국인 관광객 농촌유치 위한 통·번역기 보급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어촌공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우리 농촌 여행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강원 지역 농촌체험휴양마을(이하 체험마을) 54개소를 대상으로 외국어 통·번역기를 우선 시범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체험마을 등 우리 농촌여행지에는 연간 약 20만명(‘17년 기준)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음에도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여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언어 소통’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농촌여행지에서 보다 쉽고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방문이 예상되는 주요 체험마을에 외국어 통·번역기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통·번역기 보급 대상 체험마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지역 체험마을 중에서 외국인 여행객이 일정 인원 이상 방문하고 있는 54개 체험마을로, 마을당 2~5개씩 총 140여 개를 보급한다.

농식품부가 체험마을에 보급하는 외국어 번역기는‘지니톡 오프라인’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통·번역 어플리케이션*인‘지니톡’의 오프라인 사용 가능 버전 제품이다.

통·번역이 가능한 언어는 총 4개로, 한국어를 비롯하여 방한 외국인의 주요 사용언어인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포함되며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마이크와 스피커를 활용해 통·번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응대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통·번역기를 보급한 체험마을에 사용 매뉴얼과 함께 사용법 안내 교육을 실시하여 체험마을 관계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후에도 외국인 여행객을 농촌으로 적극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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