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병수 기자] #20대 대학생 A양은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 A양에게 공황장애 초기증상이 나타난건 학교를 가는 버스 안에서였다. 갑자기 숨이 막히며 죽을 것 같은 공포와 함께 식은땀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 것. 그 후로 사람들이 많은 장소나 낯선 곳에 가게 되면 공황장애증상이 나타나 밖으로 나가는 것이 자체가 공포가 되었다는 A양. 현재는 이 때문에 휴학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공황장애는 다양한 인지적·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불안장애 중 하나인데. 가장 극심하고 격렬한 증상이 나타나는 편에 속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멍한 느낌이나 감각 둔해짐, 나에게서 분리된 느낌, 가슴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신체 떨림 증상, 질식감, 발한, 복부불편감, 구역감, 어지럼증 등을 꼽는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공황장애는 인구 100명 중 1~2명에게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생할 확률이 2~3배 정도 높다. 또 전체 연령중에서도 20~30대가 공황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공황장애가 나타날 확률은 결코 적다고 볼 수 없다. 내가 아니더라도 내 가족이, 친구가 공황장애를 겪을 수 있다. 즉, 공황장애가 내게 일어나지 않을 일로만 여기지 말고 공황장애 증상과 그에 따른 치료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황장애병원 자하연한의원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다. 심장은 신체의 모든 장기에 피를 순환시키는 에너지의 근원이자 신체의 자율신경을 조율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즉, 심신활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기인 것. 그런데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우리 몸과 마음에 문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보는 심장 기능이상은 크게 ‘심열증’과 ‘심허증’으로 분류한다. 심열증은 심장이 과열된 상태이며, 심허증은 심장이 허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심허증과 심열증은 공황장애 뿐 아니라 화병, 불면증, 우울증, 폭식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장의 기능만 정상화시키면 이러한 정신질환이 모두 치료된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에 따르면 심장에 특화된 치료방법으로 정심방요법이 있다. 정심방요법은 안심, 청심, 보심을 대표적인 치료원리로 하는 한방치료이다. 심장조절 기능을 복구하는 안심, 과열된 심장을 막는 청심, 심장의 기운을 보충하는 보심 치료 중 환자의 주증상과 원인에 따라 적합한 한방치료를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그중 공황장애증상을 개선하는 데는 ‘안심’치료가 적합하다는 것. 원지, 석창포, 시호, 치자, 자단향, 백단향, 인삼 등의 약재를 사용한 안심 치료 한약을 통해 몸의 기혈을 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심장조절기능을 정상화시켜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상승시켜 공황장애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

여기에 약을 통한 치료만이 아닌 진심을 나누는 공황장애상담치료도 이루어져야 한다. 공황장애병원 자하연한의원 측에 따르면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건강질환은 마음에서 기인한 병이므로 1:1상담, 인지행동치료, 가족상담, 생활습관교정 등의 치료로 환자의 증상 극복 의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

임 원장은 “공황장애는 불안장애 중에서도 증상이 극심한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공황장애 증상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탓에 환자는 늘 불안함에 시달려야 하며, 이는 일상생활을 망치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공황장애초기증상이 의심되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즉시 공황장애원인을 개선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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