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설 음식과 어울리는 주류 추천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오랜 만에 가족, 친지를 만나는 즐거움과 함께 풍성한 설 음식을 나눌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배가 불러도 손이 가는 게 설 음식이지만, 연휴 내내 같은 음식만 먹다 보면 물리기 마련. 설 음식이 지겨워질 때 기름기는 덜고 풍미는 배가시킬 수 있는 주류와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전(煎)엔 청량감 가득한 ‘지평 생 쌀막걸리’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전(煎)은 설 음식 단골 손님이다.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전은 집집마다 준비하는 종류가 육전, 어전, 버섯전, 채소전 등 다양하다. 특히 민어, 명태, 대구 같이 담백한 흰 살 생선으로 만든 전은 소스나 양념 없이도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고, 기름과 달걀이 만나 감칠맛이 극대화된다. 여기에 다른 막걸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지평 생 쌀 막걸리’의 청량함이 만나면 입이 더 즐거워진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평 생 쌀막걸리’는 지평의 맑은 지하수와 국내산 원료를 전통 방식으로 주조해 다른 막걸리에 비해 진하면서도 탁하지 않아 끝 맛이 상쾌하다. 또한 알코올 도수를 기존 막걸리 대비 1% 낮은 5%로 맞추어 술이 약한 사람도 숙취 없이 즐길 수 있다.

떡국엔 은은하고 구수한 문배주양조원 ‘문배술 헤리티지’

맑은 고깃국물에 가래떡을 얇게 썰어 넣고 끓인 떡국은 설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떡국 한 그릇에 나이 한 살”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에 담백한 국물이 일품인 떡국엔 은은한 향과 목넘김이 부드러운 문배주양조원의 ‘문배술 헤리티지’가 제격이다. 문배술은 문배(토종 돌배의 일종) 향이 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으나, 실제로 배는 들어가지 않는다. 조와 수수 등 잡곡만을 이용해 만든다. 발효, 증류시킨 후 6개월에서 1년의 숙성과정을 거치며 잡곡의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향의 특징을 살렸다. 초창기엔 알코올 도수 40도만 출시했지만 젊은층 입맛에 맞게 23, 25도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잡채엔 시트러스향으로 개운하게 ‘강서 마일드 에일’

입안 가득 고기와 형형색색의 채소 향을 음미하며 잡채 한 그릇을 비워야 비로소 설날 느낌이 난다. 불고기, 비빔밥과 함께 외국인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히기도 하는 잡채는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매력이다. 지난 7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선택한 맥주로 화제를 모은 세븐브로이 ‘강서 마일드 에일’과 잡채를 즐기는 것도 별미다. 알코올 4.6%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강서 마일드 에일은 몰트의 고소한 맛과 시트러스의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갈비찜, 불고기엔 부드러운 바디감의 ‘옐로우 테일(Yellow tail)’

갈비찜, 불고기 등 설 음식상에 올라오는 고기는 양념이 달고 간이 센 편이다. 이런 음식에는 씁쓸함과 깔끔함이 일품인 레드 와인이 제격이다. 롯데아사히주류사가 수입 판매하는 호주의 캐주얼 와인 ‘옐로우 테일’은 메를로 품종을 100% 사용해 제법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달콤한 자두, 신선한 딸기, 바닐라 오크향이 가미되어 있어 불고기, 갈비찜의 달콤한 맛과 어우러져 육질을 풍부하게 해준다. 특히 옐로우 테일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와인 초보자들부터 애호가까지 ‘뛰어난 가성비 와인’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어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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