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국제기구 진출 한국인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제기구 진출을 통한 해외 일자리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 참석자들은 개인적 노력을 통해 로마에 위치한 농업 관련 국제기구(FAO, IFAD, WFP)에 정규직으로 자력 진출한 직원들로 실제 채용 과정에서 경험과 건의사항을 듣고 해외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FAO 등 국제기구에 신규 채용이 늘면서 한국인 정규 직원은 증가하였지만, 아직까지 농업 관련 국제기구 내 한국인 진출은 미흡한 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분담금 대비 직원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우리나라 청년들이 국제기구에 신규 진출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기구가 청년층의 관심이 높고 선호하는 일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근무에 대한 두려움, 인턴 실무 경력 부족 등으로 실제 진출은 더딘 측면이 있다”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올해부터 해외 인턴십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처음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FAO, IFAD 등 국제기구에 유능한 청년 20여명을 인턴으로 파견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앞으로 인턴 파견 인원을 매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FAO, IFAD 등 국제기구는 채용 시 실무 경험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향후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장관은 간담회 발언을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규직으로 진출한 참석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아직 소수에 불과한 한국 직원들간에 현지 네트워크를 활발히 구성하여 후배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현지 적응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등 작더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반영하여 해외 인턴십 지원 사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향후 파견 인턴들이 실제 채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한국 직원의 신규 채용이 확대되고 고위직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양자면담 계기 등을 활용하여 정부 차원의 측면 지원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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