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병수 기자] 어깨 관절은 우리 몸의 관절 중 가장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관절이다. 상·하·좌·우 360도 회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운동 범위도 매우 넓은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그만큼 부상을 당할 위험도도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의 어깨 질환이 빈번하게 나타나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통증이 매우 심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들이 혼동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오십견이라고 착각했다가 나중에 가서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고 상태가 더 악화되기도 한다. 잘못된 치료법을 적용하여 증상을 더욱 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면 어떤 증상인지 구분할 수 있는 노하우를 평소에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증상 차이점 및 치료법은 무엇일까?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유착이 생겨 관절 운동 제한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관절낭염'이라 부른다. 특히 오십견의 경우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한 후 자연 치유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힘줄로 이루어진 회전근개가 외상을 입거나 염증이 나타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오십견과 다르게 주로 외상이나 반복적인 어깨 관절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똑같이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회전근개파열은 다른 사람이 도와줬을 때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서 다른 사람이 들어줘도 팔을 잘 올리지 못 한다.

또한 오십견은 팔을 끝까지 올리기 힘들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팔을 올릴 때는 통증이 심하다가 끝까지 다 올리고 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오십견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병의 이환 기간이 길고 증상이 오래가지만 스트레칭을 통한 운동요법과 약물을 통한 통증조절을 시행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입도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끔 수술을 시행할 경우도 있는데 전신 마취하에 도수조작을 하거나 개방적 유리술 또는 관절경하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하는 방법들이 있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필요한 기능 정도, 파열의 크기, 기능 저하의 정도, 손상 기전, 통증의 정도 등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먼저 힘줄의 파열이 부분적으로 나타난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반면 힘줄의 전체두께가 파열된 전층 파열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 수술적 치료는 파열된 힘줄의 봉합하는 것이 기본이며 통증이 원인이 되는 점액낭염, 활액막염 등을 제거하고 힘줄과 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견봉이나 오구돌기 같은 뼈들의 일부 제거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오십견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어깨 질환으로 볼 수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은 마모에 의한 파열, 과사용, 외상인 경우가 주를 이룬다."라며 "따라서 발병에 따른 환자 연령대도 차이를 보이는데 자가 진단에만 그치지 말고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택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PMC박종합병원은 뇌심혈관 질환자들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첨단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갖춘 24시간 뇌혈관센터를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