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영하의 기온을 보였던 추위가 물러가고 계절이 바뀌는 중간지점인 환절기가 찾아왔다.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따뜻해진 기온에 갑작스럽게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각종 질병이나 통증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데 턱관절도 예외는 아니다.

인체 관절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 중 하나인 턱관절은 움직임이 매우 많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주변으로 수많은 혈관과 신경, 근육이 밀집해 있어 단순한 근육통에서 그치지 않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턱관절 통증은 잡음이나 개구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턱관절 장애는 턱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는 환절기에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적은 운동량에 익숙해져 있던 신체가 갑작스럽게 증가한 운동량에 골격과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약해지면서 관절 부위가 틀어지고 벌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

특히 오랜 좌식 생활과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폰을 하는 자세 등 구조적으로 틀어짐을 유발할 수 있는 잘못된 자세 습관에 익숙해져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경추가 턱관절 균형의 중심이면서 개구 운동에도 관여하는 등 유기적인 관계에 있어 틀어진 경추와 그 하부 구조는 턱관절 균형을 틀어지게 만들고 통증이나 잡음 등의 턱관절 장애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턱관절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은 개구활동과 저작활동 등을 방해해 영양 섭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는 환절기 면역력 저하를 가중시켜 문제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한다.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약해진 면역력으로 인한 통증을 비롯한 턱관절 장애 증상은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으로는 증상이 재발하고 동반 증상이 발생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골격 구조를 정상화해줌과 동시에 근육 이완, 근골 및 기혈 강화 등의 효과를 더해 턱관절 통증을 비롯한 문제를 해소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기방식의 추나교정으로 턱관절과 경추 등 전반적인 신체 골격 구조를 바로잡아주면서 침구치료를 병행하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측에 따르면 이와 함께 개인별 체질과 신체 상태에 적합한 약물보양치료를 시행해 기혈보강과 면역력을 강화해 환절기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치료는 근육과 신경, 혈관이 밀집해 있는 턱관절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오랜 임상경험을 통한 검사와 상담,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턱관절을 비롯한 관절부위 통증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인 만큼 스스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 자세습관 개선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면역력을 증진시켜 턱관절 통증이나 잡음 등의 증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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