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이장비 보급으로 작업부하량 ‧ 작업시간 반으로 줄어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속적인 농작업 편이장비 보급으로 농업인의 신체적 부담은 덜고 작업능률을 높이는 현장 보급 사업을 펼쳐왔다.

2016년 기준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66.3세,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40%가 넘어 고령 농업인과 여성 농업인의 농작업 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편이장비는 오랜 시간의 농작업, 불편한 작업 자세, 과중한 중량물 취급과 운반이 원인이 되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관리에 큰 효과가 있다.

지난 10년(2008~2017) 동안 농촌진흥청은 1천 484개소의 농촌 마을과 단체에 전동운반차, 동력방제기 등 총 11만 8천 420점의 편이장비를 보급했다.

편이장비 도입성과를 분석한 결과, 편이장비 사용 후 작업부하량과 연간 작업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다.

또한 농업인의 근골격계 부담과 농작업 시간이 줄어 총 소득의 증가와 고령 농업인들이 지속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효과를 가져왔다.

전북 완주군 상추포장기술향상연구회의 경우, 이동식 자동계측 전자저울 편이장비를 도입해 상추박스 측량과 테이프 부착 등 작업을 간소화시켜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피로를 줄였다.

경북 봉화군 여성과수발전회의 경우, 전 회원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어 사과 수확에 큰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형동력운반차를 도입해 수확한 사과 운반 작업 부하를 대폭 줄였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0년 간 보급된 편이장비 보급 결과를 바탕으로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 목록집’을 발간해 농업인들이 어떤 편이장비가 있는지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편이장비의 목록과 통계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후속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 조록환 농업연구관은 “편이장비 보급 사업이 농업인들의 고된 노동에서 오는 부담을 해소하고, 농작업의 생력화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보급된 편이장비가 농업인의 건강과 농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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