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변화로, 현대인들에게 비만과 체내노폐물의 축적으로 인한 독소, 혈관질환 등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며, 다양한 해독의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과도하게 섭취된 에너지는 단순히 체중증가의 형태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해독되지 못한 노폐물이 몸에 쌓이면서 독소(음식독)를 만들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초래될 수 있는 질환들로는 비만, 과민성대장증후군, 만성피로, 여드름, 아토피, 만성비염, 대사증후군(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절질환 들이 있다. 따라서 누구나 한번쯤은 해독요법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고, 다양한 해독 보조제 및 쥬스 등이 소개되고 있지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디톡스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기억해야 할 몇가지를 가천대부속 길한방병원 한방비만클리닉 송윤경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Q. 해독 쥬스를 먹게되면 식생활과 상관없이 효과가 나타날까요?

해독 쥬스 자체로 해독효과가 나타난다기 보다는 몸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잠시 중단하고, 하루에 권장하는 채소·과일 권장량을 만족시키는 해독 쥬스 혹은 보조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간이 해독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잘 조성되어 몸이 자연스럽게 디톡스 효과를 얻게 됩니다.

Q. 해독요법을 시행할 경우 며칠 정도가 적당할까요?

일반적으로 우리의 몸이 노폐물을 적극적으로 배출하기 시작하는 것은 음식의 제한을 시작하고 약 3일이 지난 이후부터이므로, 보통 3일~7일, 길면 10일 정도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해독요법을 할 때 꼭 식사를 완전히 하지 않아야 하나요?

제대로 계획된 감식기와 회복식기를 통해 식사를 끊는 절식을 시행해 보는 것이 좋지만, 만약 직장생활 등 일상생활을 병행해야 할 경우에는 식사량을 줄이고, 조리된 음식이나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 등을 제한하고, 하루 1끼 정도의 식사와 보조제를 이용한 변형된 해독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Q. 해독요법 기간 중 특별히 주의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식사량이 줄기 때문에 변비가 생길 수 있고, 명현현상으로 오히려 피부의 가려움증 등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거나 머리가 멍하기도 하고,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오히려 묽은 변을 보거나 수면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복감이 심할 수도 있습니다. 절식요법 기간 중에 발생되는 여러 가지 증상이 정상반응이며 일시적인 것인지 등에 대한 것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해독쥬스나 보조제 외에 같이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절식이나 해독기간이라 하더라도, 기존의 질병치료를 위해서 복용하고 있던 약들은 유지하는 것이 좋고, 영양보조제 등은 같이 병행해도 괜찮습니다. 또한, 절식기간 중의 여러 가지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 – 변비, 공복감, 명현현상 등 –을 해결하고, 면역력 증가나 체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처방을 적절하게 받아서 복용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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