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농특산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담양군의 대표브랜드인 대숲맑은 담양쌀, 잡곡 등이 지난 11일 선박을 통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미국 뉴저지주(New Jersey)로 수출되는 담양 농특산물은 대숲맑은 담양쌀 6t, 대숲맑은 잡곡 1t, 참사랑맛김 5000 상자다.

담양 금성농협(조합장 양용호)의 ‘대숲맑은 담양쌀’은 지난해 미국, 태국 등으로 35t을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담양 창평농협(조합장 정원실)의 ‘대숲맑은 잡곡’까지 확대해 나가는 등 우리 농산물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천군, 쌀 베이킹 교육 과정 ‘큰 호응’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석희성)는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쌀 소비촉진을 주도할 전문리더 양성을 위한 ‘쌀 베이킹교육 과정’을 추진했다.

쌀가루는 밀가루보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 함량이 높은 식재료로 밀가루에 비해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밀가루 알레르기나 아토피 증세가 있는 민감한 체질인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최근 건강 먹거리 재료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쌀의 장점을 알려 지역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교육은 한국라이스클레이협회 김미옥 강사를 초빙해 여성농업인과 지역주민 등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쌀 베이킹 과정은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쌀케이크, 쌀마들렌, 쌀휘낭시에, 쌀초코브라우니 등 쌀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8종을 선정해 이론과 실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100% 쌀가루로 만든 건강 디저트는 촉촉한 식감과 10여 가지 쌀 영양성분이 듬뿍 들어가 온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김재경 생활자원팀장은 “이번 교육은 변화하는 식문화에 발맞춰 보다 쉽게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쌀 제품을 개발해 지역 쌀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 특색을 살리는 쌀 베이킹 상품으로 소득화 될 수 있도록 여성농업인 농산물 가공교육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 총회 개최

서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지난 11일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대의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 수립과 발전적인 농업인단체 활동을 위한 토의와 함께 영농교육을 실시했다.

서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회 △생활개선회 △쌀전업농연합회 △품목농업인연구협의회 △4-H연합회 등 총 6개 단체 42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서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농업인 단체간 협력과 단결을 통해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권익의 신장과 단체 상호간 친목 영농기술정보의 교류 등을 위해 지난 2016년 조직됐다.

이날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홍성규 회장은 “서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우리농업을 지키고 농업인의 지위를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군,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홍보 총력

금산군은 삼광벼 재배면적(1,300ha) 확대로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벼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올해 벼 농작물재해보험은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3월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6월 29일까지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농협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한해(旱害)로 인한 이앙·직파불능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5월 8일까지 가입해야한다.

올해부터는 무사고 농가에 대한 보험료 5%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기존 특약가입시 보장되던 병해충 4종(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외에 깨씨무늬병·먹노린재 2종을 추가해 모두 6종을 특약으로 보장한다.

가입대상은 사업대상지역에서 판매 품목을 경작하는 개인농가 또는 법인으로 보헙료의 80%가 지원된다.

자부담 20%의 경우 군‧농협중앙회와 4개 지역농협이 협력해 벼 농작물재해보험료의 농가 부담분을 지원키로 해 100% 보조로 벼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 강풍 등 이상기후가 빈번해짐에 따라 벼 수확량 감소 또는 경작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재해보헙 가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산 넘어 산골 남천리 봄 내음 폴폴∼ ‘곰취’ 수확 한창

쌉싸름하면서도 입안에 퍼지는 은은한 향기와 아삭한 식감이 좋은 봄나물의 대명사 곰취 수확이 한창인 곳이 있다. 청양군 정산면 남천리는 요즘 고급 산채 곰취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22여년의 시설 재배 경험을 토대로 남천리 일대(1ha)에 곰취 재배 기술을 보급해 역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곰취는 저온성 식물로 자연에서는 5월이 되어야 수확이 가능하나 청양에서는 지난 해 6월 뿌리를 채취해 저온저장한 후 9월에 식재, 11∼12월에 수확한다. 이어 이듬해 1∼2월은 휴면 시키는 방식으로 5월말까지 10여회 가량 수확하고 있다.

향이 독특한 곰취는 쌈이나 무침, 장아찌, 묵나물 등 다양하게 섭취 할 수 있다.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및 비타민 A, 비타민 C 등이 풍부해 기침, 천식, 혈액순환, 통증 멈춤과 가래를 없애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산야초 일번지 청양의 청청환경에서 재배된 곰취는 특유의 향이 강하고 품질이 우수해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있다”며 “앞으로도 재배에서부터 마케팅 홍보까지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화 대응’ 농업경영 특별교육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기술원 대강당에서 도내 연구·지도직 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농업 마인드 전환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4차 산업화에 따른 농업환경 변화와 재배작목 다양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농가의 경영 및 마케팅 기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진흥 공무원들의 농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

교육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임영훈 연구위원이 4차 산업화에 따른 미래 농업 대응 준비를 소개하고, 민가네농장 민경준 대표가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한 단동온실의 효율적인 경영 사례를 발표했다.

또 농촌진흥청 정진영 지도관은 농업경영 혁신을 위한 경영개선 콘텐츠 활용과 경영지도 전문화 필요성 등을 소개했다.

◇충남농기원, 철저한 종자 소독 당부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전년도 이삭 팬 후 기상 환경이 좋지 못해 키다리병 등 벼 육묘 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종자소독과 함께 개선된 종자소독 방법을 적용할 것을 당부했다.

농가들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마른 종자를 30℃의 소독약물에 담궈왔다.

그러나 도 농업기술원 답작연구팀이 개발한 소독법은 종자를 찬물에 이틀 동안 담근(침종) 후 약제로 소독하는 방식인데, 이 경우 키다리병 발병률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며 모가 짱짱해져 건강한 모를 키울 수 있다.

특히 키다리병 발생이 우려되는 종자를 사용할 경우, 60℃에서 10분간 온탕 소독 후 하루 찬물에 침종한 다음 약제소독을 하면 키다리병 방제효과가 더욱 강력해진다.

이같은 소독법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침종은 흐르는 찬물이면 더 좋으며 응달에서 실시해야 소독과정 중 싹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또 효과가 매우 좋기 때문에 약량을 욕심내게 되면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희석배수를 지켜야 한다.

작물연구과 정종태 답작팀장은 “왕겨 층과 종자 내부에 수분이 들어차게 되면 약제성분이 확산의 원리로 쉽게 현미 내부로 이동하기 때문에 소독효과가 매우 높아지게 된다”면서 약제소독 전 침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파트 베란다에 ‘가족 건강’ 심어요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아파트 베란다에서의 인삼 재배를 위해서는 적기 정식이 필요하다며, 이달 중순까지 지역 인삼조합이나 인터넷에서 묘삼을 구입해 심어줄 것을 당부했다.

5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인삼은 반음지성 식물로 광포화점이 낮아 아파트 베란다 재배에 적합한 작물이다.

묘삼은 가로 66㎝, 세로 40㎝, 높이 23㎝의 화분에 상토를 채워 10㎝ 간격으로 심으면 된다.

인삼을 심은 화분은 빛의 양이 1만∼3만 럭스(Lux) 정도 유지될 수 있도록 창가에서 50㎝ 이내에 놓는 것이 좋다.

새싹삼이 아닌 인삼 뿌리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0.8g 정도의 1년근 묘삼을 원예용 상토에 10∼20%의 활성탄을 첨가해 재배한다.

새싹삼은 정식 후 3∼4주 후 먹을 수 있고 인삼 뿌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3∼4개월 키운 후 수확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 김지광 미래농업팀장은 “인삼은 다른 작물과 달리 많은 양의 빛을 필요로 하지 않고, 구근을 심기 때문에 관상이나 식용으로 수월하게 재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령 장현마을,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실증연구 첨병 기대

보령시의 청라 장현마을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의 시범 연구 마을로 선정됨에 따라 실증연구 첨병 역할을 해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은 토양·용수 등 농업환경과 생태계의 보전, 농촌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점검·관리하는 사업으로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연구기관을 통해 농업환경 진단과 관리계획 수립, 주민 교육·컨설팅, 환경개선 활동비 등 농업환경보전을 위한 총체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고, 토양·용수·경관·생태 등 농업환경 현황과 자원의 조사·진단, 주민 공동체가 중심이 돼 마을에 맞는 환경개선 활동을 발굴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청라 장현 마을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충청남도, 보령시와 함께 농업직불금 제도개선을 위한‘농업생태환경 프로그램 실천협약’을 체결했고, 충청남도는 이 결과를 토대로 2016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친환경 농업생태 환경 등의 정책개선 건의하는 등 농업환경 보전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

김동일 시장은 “청라 장현 마을이 시범 연구 마을로 선정됨에 따라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대비해 프로그램 정교화 및 국비 확보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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