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의 벼 생산기술“뚜옛 붜이(최고야)”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3일부터 한 달간, 베트남 하우장성 농업연구원을 대상으로 경북의 선진농업 기술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베트남 하우장성 하이테크파크 농업연구소 소속 연구진들이 1개월간 경상북도에 파견돼 하우장성의 농촌종합개발사업 성공모델 개발과 고품질 다수확 쌀 생산을 위한 선진농업기술을 전수받을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은 ‘하이테크 농업정책’을 중심으로 자국의 지속적인 농업발전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남부지역의 메콩강 델타 중심에 위치한 하우장성은 농업 의존도가 높은 쌀생산 중심지역으로 토지가 비옥하고 넓은 평야가 펼쳐져 쌀 재배의 최적지이지만 재배 기술이 부족해 고품질 다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하우장성에서는 지난해 8월 체결한 농업협력 MOU에 따른 후속조치로 경북의 선진 농업기술 연수를 요청해 왔다.

이번 연수과정은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도농업기술원에서 다수확 쌀 생산에 필요한 벼 육묘, 비료살포, 물관리, 수확 등 벼 재배기술과 논을 이용한 작부체계(완두, 콜라비, 아마-벼 재배)기술을 이론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고 습득한다.

또한 무논점파 및 무인헬기 직파 등 첨단농업기술과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식물공장에서 작물 생산기술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술전수를 받을 계획이다. 

 

◇ 포항시, 지자체 최초 수산물 품질인증제 본격 시행

포항시가 지자체 최초로 지역의 대표특산물인 과메기를 비롯한 수산물의 1차 가공식품에 대한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를 시행한다.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란 수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산물에도 관리 기준을 정해 품질인증을 하는 제도로 현행 품질인증제도에서는 빠져있는 ‘단순 가공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수산물 위생관리’를 인증하는 기준을 추가해 포항시가 자체적으로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생산시설 위생상태 확인, 일반세균 및 대장균군과 기타 위해요소 검사와 더불어 생산자실명제 실시 및 진공상태 포장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대해 품질인증 승인서를 배부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지역 특산물의 제조특성과 지역여건 등을 반영해 식품위생법 기준보다 강화된 품질기준을 적용,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변질과 무분별한 판매형태를 제한해 안전한 먹거리 신뢰도 향상을 기반으로 수산물 유통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 여수시, 이상고온 대비 방역활동 ‘강화’

여수시가 최근 이상 고온현상으로 위해해충 발생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시는 378개 반 567명으로 자율방역단을 구성하고 보건소, 읍면동 주민센터와 함께 이달 1일부터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에 필요한 예산과 약품, 장비는 지난 3월말까지 읍면동에 배부 완료했다.

시는 앞으로 항·포구, 상습 침수지역, 인구밀집지역, 쓰레기장, 가축 사육장 등 취약지역 743곳에 매일 1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매년 모기로 불편을 겪는 묘도동 주민들의 불편해소에도 집중하고 있다.

묘도동 주민과 해양수산청, 준설토 투기장 공사업체, 방역업체 등과 모기방제 대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8일 묘도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합동 방역반 구성, 준설토 투기장 물웅덩이 배수, 서식지 제거·유충구제 등이 논의됐다.

 

◇ 잦은 봄비... 인삼 새싹 썩음 증상 발생 우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올해 봄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많아 인삼 새싹이 썩는 증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인삼은 서늘하고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로 온도가 높거나 수분이 많을 경우 생육이 급격히 저하되어 죽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년 봄 잦은 비로 인해 인삼을 재배하는 밭에 평소보다 과다한 수분으로 생육이 저하되고 새싹이 병에 걸리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풍기인삼연구소에서는 경북도내 주요 인삼재배지역의 생육과 병해충 발생을 예찰한 결과, 현재 병해충의 발생은 없으나 인삼밭에 물이 고이는 등 수분과다인 곳이 많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특히 영주의 경우 금년 강우량은 3월 110mm, 4월 106mm로 예년에 비해 현저히 증가한 상태로 이러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지체없이 약제방제를 실시할 것을 당부하였다.

새싹이 썩는 증상은 처음에 땅에 닿은 부분이 연갈색으로 물러지면서 점차 아래위로 진행되어 줄기전체가 죽는 현상이며, 주로 봄철에 잿빛곰팡이병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을 때 발생하는 병이다.

 


◇ 포항시, 정부합동 가축분뇨 배출시설 점검 실시

포항시는 관리가 소홀한 가축분뇨 관련시설로 인한 수질오염 및 악취발생 등의 환경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5일부터 3주간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 등에 관한 정부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정부합동 점검은 공공수역 인접 축사밀집지역, 허가농가 등 규모가 큰 시설, 관련법 위반시설 및 상습 민원제기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미부숙된 가축분뇨를 상수원지역 등 하천 주변, 농경지 등에 야적·방치하거나 공공수역에 유출하는 행위, 관련법에 따른 관리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명령. 관련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고발, 행정처분 등 즉시 조치하고 처분 이행상태 확인 등 사후관리를 할 예정이다. 또, 축산단체 사전 계몽을 통한 축사관리 철저 안내문도 발송해 우수기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형산강 인근 개인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기준 위반에 관한 행정조치 및 관리 철저 안내문, 형산강 하구 인근 농경지 퇴비관리 소홀로 우천 시 장기간 야적·방치된 퇴비가 빗물에 씻겨나가 인근 공공수역(형산강 일대)으로 유입되거나 유입될 우려에 따른 퇴비 관리 안내 공문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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