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재배 우수사례⑥<사천시>농작업기 농자재 지원 및 밭작물 종합유통처리시설 준공 통해 생산ㆍ유통 조화 이끌어

논 콩 재배교육<사진제공=사천시>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경상남도 사천시는 논 타작물 재배를 적극 추진해 2017년 논 타작물 전환율 경남 1위를 달성하며 쌀 적정생산에 큰 성과를 거뒀다. 논 타작물 재배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쌀 적정생산의 모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사천시의 성공 포인트를 들여다봤다.

지난해 초 정부 시책인 쌀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사천시는 논 타작물 전환 84ha를 목표로 정했다. 다양한 지원과 교육, 협업 등을 통해 지난해 8월 이미 목표면적 대비 163%인 137.3ha를 전환하며 경남에서 가장 높은 논 타작물 전환율을 기록했다.  

사천시는 166개 농가가 논 타작물 재배에 참여했다. 시는 건조기, 파종기, 피복기 등 농작업 기계 및 농자재 구입비로 ha당 200만원을 지원했다. 보조사업을 통해 논 이용 콩 생력재배 기계화를 완비하고 작목반 중심의 일괄파종 및 콤바인 수확을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은 논콩 재배교육과 연시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노하우를 쌓게 했으며, 용현농협과의 계약재배 및 정부수매 체결로 농가의 안정적인 논콩 재배를 지원했다.

작부체계로는 밀+콩 재배체계를 확대하고, 용현농협과 육남매두부(박진욱 농가)의 협조로 두부가공 시설을 운영해 가공과 생산 부분을 제고시켜 부가가치를 향상시켰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밭작물 종합유통처리시설을 준공해 재배가 늘어난 콩의 수매에도 영향이 없도록 대비책을 마련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다. 

지난해 5월 실시된 논 콩 재배기술 교육<사진제공=사천시>

이러한 다양한 협업과 지원으로 지난해 논 타작물 전환 경남 1위를 달성한 사천시는 농시품부가 실시한 2017년 농산시책추진 기관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농산시책추진 평가는 식량작물 안정생산 시책추진 우수기관을 선정해 사업성과를 제고하는 것으로,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등을 통한 적정 벼 재배면적 확보, 쌀 선도경영체 교육훈련을 통한 농업인 역량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한편 사천시는 올해도 쌀 수급안정과 타작물 자급률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3저 3고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7억4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논 타작물 전환 220ha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의 지원금액은 조사료 400만원/ha, 두류 280만원/ha, 일반·풋거름작물 340만원/ha 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논 타작물 재배사업 참여 논에서 생산된 콩은 정부가 전량 수매하고 수매단가는 4200원/kg(대립 1등 기준)으로 인상키로 했으며,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실적을 공공비축미 물량 배정 때 50%로 확대 반영키로 했다.

신청대상 농지도 지난해 쌀 변동직불금을 수령한 논에서 지난해 벼 재배 사실이 확인된 모든 논으로 확대했으며, 사업 대상에 제외 품목도 기존 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에서 인삼을 뺐다.

또한 2017년에 자발적 논 타작물 전환 면적 전체에 올해 동일하게 타작물을 재배할 경우 신규면적을 추가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해 쌀 수급안정을 위한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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