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5월의 국유림 명품숲 ‘인제 곰배령’ 선정

▲ 산림청이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한 곰배령 모습. <사진제공=산림청>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 숲으로 강원도 인제에 소재한 곰배령이 선정됐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17일 선정한 곰배령(1,164m)은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인 점봉산(1424m)의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부에 위치한 곳으로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 붙여진 지명이다.

곰배령은 참나무류인 신갈나무가 주요수종이며 각종 야상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천상의 화원’으로도 불린다.

이곳에는 한반도 자생식물의 20%인 854종의 식물과 71종의 조류·포유류가 서식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이곳을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곰배령 일대 2369만㎡는 현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점봉산 일원 원시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를 위해 2010년도에 생태관리센터를 설치했다.

곰배령은 산세가 완만하고 경관이 수려해 가족단위로 탐방하기에 최적지이다.

곰배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탐방요구가 많아지면서 2012년부터는 숲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태안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곰배령은 산림자원 보전과 방문객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곰배령 탐방 관련 자세한 안내는 인제국유림관리소 점봉산산림생태관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곰배령은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만개하는 천상의 화원으로 특히 5∼6월에는 얼레지꽂, 노란제비꽃으로 장관을 이룬다”며 “지역의 먹거리와 함께 인근 자작나무 숲 등도 함께 체험할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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