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피해와 화재‧유해 물질 유출 상황 대응

<사진제공=농진청>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18일 국립농업과학원 본원에서 육군35사단 2대대와 완주군청, 전주완산소방서, 전주완산경찰서, 한국통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조해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마쳤다.
 
이번 훈련은 △건물 내 화재△실험용 화학물질 및 농업해충 유출 △부상자 발생 상황 등에 대비해 초기 대응력을 키우고 유관기관과 함께 신속하게 구조‧구급 활동을 벌여 상황을 수습하고 복구하고자 실시했다.

먼저, 진행한 토론 기반 훈련에서는 유관기관들과 태풍에 의한 인적·물적 피해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과제 토론을 통해 재난 대응의 문제점과 쟁점을 찾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어 태풍 ‘고니’로 인한 집중호우와 강풍이 발생해 국립농업과학원 본원의 실험실이 파손되고, 침수와 누전으로 인한 화재 상황을 가정했다. 또한, 실험용 화학물질 유출과 해충 연구동 시설 파손으로 인한 농업해충이 유출된 상황도 훈련에 포함됐다.

직원들은 상황 발생을 인지한 즉시 대피 요령에 따라 신속히 건물 밖으로 이동하고, 농촌진흥청 자위소방대원들은 역할을 나눠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달함과 동시에 직원 대피 안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현장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 보건소 관계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진행했다. 군부대 소속 화학물 제거반은 화학물질이 퍼지지 않도록 오염 지역에 중화제를 뿌리고 전라북도 농업기술원과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농업 전문가들은 해충 포집과 공동 방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전기·통신·가스 시설 관계자들은 시설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긴급 보수를 실시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준용 과장은 “이번 훈련이 농촌진흥청의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굳건히 해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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