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분수보다 일주일 빠른 수꽃 품종 ‘해선’ 개발

 

<사진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김성일 원장)은 전남도에서 육성한 골드키위 ‘해금’과의 개화 시기가 비슷하고, 기존 수분수보다는 일주일 정도 빨리 피는 참다래 수꽃 신품종 ‘해선’을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참다래는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과실이 큰 정상적인 열매를 맺는다. 기존 그린키위의 수꽃 품종은 인공수분을 위해 그해 꽃가루를 사용해야 하지만 골드키위보다 일주일정도 늦게 피기 때문에 작년에 채취한 꽃가루를 냉장고에 보관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꽃가루는 완전건조 후 밀봉하여 –18℃ 정도로 냉동 보관하면 활력이 유지된다. 하지만 꽃가루가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하거나 저장 중 온도관리에 이상이 생기면 활력이 급격히 떨어져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한「해선」품종은 기존 수꽃 품종보다 꽃피는 시기가 5~7일 정도 빠르고, 마디당 맺히는 꽃수도 5~7개로 많은 편이다. 따라서, 비가림 시설을 하게 되면 꽃 피는 시기를 일주일 정도 앞당길 수 있고 기상에 관계없이 수꽃을 채취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꽃가루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조혜성 연구사는 “수꽃채취와 인공수분은 참다래 재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지만 노동력이 집중되는 힘든 일로, 보다 편리한 꽃가루 채취와 방화 곤충 이용 인공수분 방법 개발 등을 위해 계속 연구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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