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회사원인 최 씨(31)는 요즘 고민에 둘러 싸여 있다. 며칠 전 사워 도중 성기 부위에 작은 크기의 돌기가 여러 개 발생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곤지름의 증상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생식기부위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에 병원 방문을 미루고 있다.

곤지름은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라고 하는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사마귀 질환의 일종이다. 하지만 특정 발생 부위로 인해 초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적다.

일반적으로 콩알모양을 한 돌기가 나타난다. 적게는 1개부터 많게는 수십 개까지 다발로 발생하며, 병변끼리 집단을 이루거나 뭉쳐 산딸기, 브로콜리, 닭 볏 등의 형태를 띠기도 한다. 곤지름은 대부분 성적인 접촉이 원인이지만 대중목욕탕, 워터파크에서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을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하다.

남자곤지름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기 쉬운 증상이다. 심한 경우 요도나 직장까지 퍼질 수 있다. 또한 간혹 음경암, 항문암 등 악성종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 없이 곤지름 치료가 가능한 비뇨기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그를 바탕으로 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편평콘딜로마인 매독 2기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게 나타나기에 이를 감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육안으로 진단하기보다 성병검사를 통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나인비뇨기과 측에 의하면 혈액검사, 확대경검사, PCR검사 등과 함께 하루 만에 검사 결과 확인으로 신속한 곤지름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증상에 적합한 1:1 맞춤 치료가 진행된다. 그 방법으로는 레이저치료, 약물치료, 냉동요법 등이 있으며 곤지름의 크기, 발생 면적에 따라서 알맞게 적용한다.

신속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바이러스 질환의 특성대로 병변을 제거하여도 체내에는 바이러스가 아직 남아 있어 다시 증상이 재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방법으로 가다실9 접종이 이루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남자곤지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 신속한 치료 외에도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 모든 과정을 마친 후에도 꾸준한 경과 관찰도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치료시엔 관련의 와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유의사항이나 자신의 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