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고용 2800여 명, 고용 유발 효과 2819명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전북혁신도시로의 이전 5년 차를 맞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연간 1839억 원의 소비·지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 포함). 물품 구입과 시설 공사 등 운영 관리 경비 예산의 57.8%를 전북에서 집행했으며, 이는 2016년 54.6%보다 3.2%p 늘어난 것이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 또한 5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의 소비 지출로 인해 지역 내에서 추가로 만들어지는 고용 유발 효과는 2819명으로 조사됐다. 또, 농촌진흥청에서 직접 고용한 계약직 중 1700여 명은 신분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올해 1월 공무직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공무원과 공무직의 가족 동반 이주율도 82.3%(미혼과 독신 포함)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국토교통부 각 기관별 통계).

이는 전국 혁신도시 평균 59.9%보다 높은 수치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전 가족이 함께 이주한 가구는 소득의 70.9%를 거주지 시․도에서 지출하는데 비해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소득의 41.2%만을 소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높은 이주율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을 알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농업인과 소비자 대상 교육, 학술행사(소규모 제외) 등을 실시하면서 전북을 찾는 내방객이 연간 26만 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북 인구의 약 15% 수준으로, 파급 효과를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이 주최하는 행사는 가능한 한 전북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내방객을 늘리는 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라승용 청장은 “전북 지역 내방객이 늘고,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면서 실용화 지원도 강화한다면, 지역은 물론 농산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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