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병수 기자] 수원시는 16일 광교호수공원에서 다문화 가족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수원 체험 힐링데이’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주배경 청소년, 결혼 이주민 등 수원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그 가족 40여 명은 전문강사가 진행한 전래 가족놀이와 줄넘기·술래잡기 등을 즐기며 한국 전통문화와 수원 역사에 대해 배웠다.

또 어번레비, 나루터 전망대, 숲 속 쉼터 등 광교호수공원 내 명소 9곳을 둘러보고 인증 스탬프를 찍는 ‘스탬프 투어’에도 참여했다.

한 외국인 주민은 “가족 단위로 즐기는 한국 전통놀이가 흥미로웠다”며 “내가 살고 있는 수원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미숙 수원시 여성정책과장은 “‘수원 체험 힐링데이’는 다문화 가족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외국인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이주민센터 등 외국인 주민 관련 기관·단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원 체험 힐링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첫 행사는 지난 5월 수원광교박물관과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렸다. 수원시는 연말까지 수원광교박물관 유물 체험, 수원문화공간 휴(休) 힐링 체험, 수원시티투어 등으로 4차례 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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