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나타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현대인들에게 잘 나타나는 고질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주로 만성적인 복통, 변비, 통증 없는 간헐적인 설사 또는 반복되는 설사와 변비, 배에 가스가 차면서 더부룩하며 소화가 잘 안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나며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다.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도 잘 나타난다.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것에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를 해도 재발률 또한 높게 나타나는 것도 문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인 복통은 주로 좌하복부쪽에서 발생하나 명치나 등쪽 어디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진통제를 써야 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통증은 짧으면 수분에서 길면 수 시간 지속되기도 한다.

규칙적으로 반복 되는 설사와 변비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때 설사는 복통이 동반되나 복통은 배변 후 호전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이나 중요 시험을 앞둔 사람들은 시험에 대한 긴장과 불안이 겹쳐 시험 보는 도중에 화장실을 가게 돼 중요시험을 망칠수도 있다.

잦은 설사 후 변비가 자리 잡게 돼 더욱 괴롭게 할 수 있다. 이때 나타나는 변비는 심하게 나타나 오래 지속될 수 있고 변비가 해소되면 곧바로 설사로 이어질 수 있다.

식사를 다하기 어려운 흔히 말하는 헛배가 부르는 빠른 포만감도 나타나고 뱃속 가득한 느낌으로 과량의 방귀를 동반한 복부팽만감도 환자를 힘들게 한다.

더불어 배변이 잦음 에도 불구하고 늘 잔변감이 남아있는 것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이다. 또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오대경희한의원 문성훈 한의학 박사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 대부분이 화장실이 없으면 불안해한다. 화장실이 없는 대중교통 이용시엔 인내의 고통을 크게 느끼기도 한다. 불안하기에 자꾸 몸이 위축되고 자신감도 없어지게 한다. 사람은 속이 편해야 한다 그래야 장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의 경중, 정기의 허실과 체질을 고려해 침, 뜸, 한약과 같은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자신만의 해소법을 만들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등 식사습관을 조정하고, 꾸준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심하게 증상이 나타날 때는 치료를 통해 증상해소를 위한 대처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 치료 시에는 관련 의료진과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처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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