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부처 합동으로 컨테이너 소독, 주변 예찰․방제 등 확산 차단 추진

결혼비행을 준비하는 여왕개미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평택항 야적장에서의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발견과 관련해 19일 환경부,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잠정적인 합동조사 결과,  발견지점 인근 조사 과정에서 최초 발견지로부터 시멘트 균열 부위를 따라 20m 간격을 두고 추가 2개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전체적으로 3개 지점에서 애벌레를 포함해 일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됐다.

유입시기는 최초 발견지점 조사결과를 볼 때 결혼비행한 여왕개미가 컨테이너에 부착되어 지난해 가을경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발견지 조사결과 군체에 번식 가능한 공주개미, 수개미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인근 추가 발견지 군체 조사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정부는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각 부처의 역할을 확인하고 향후 관계부처 및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방제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농림축산식품부(검역본부)는 발견지점 정밀조사 및 주변에 예찰트랩 60개에서 260개로 추가 설치했다.

또한, 발생지역 주변(200m×200m 격자)에 있는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반출 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야적장에 대해서는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부는 방제를, 해양수산부는 부두내 환경정리, 방제구역내 컨테이너 이동통제, 관련선사 대상 붉은 불개미에 대한 신속한 신고요청 및 홍보를 추진한다.

아울러 검역본부는 최근 기온이 상승해 붉은불개미의 번식․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으므로 국민들이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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